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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1에서 만난 배터리 3사, 어떤 기술이?

  • 기사입력 2021.06.14 10:05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서울)=기노현 기자] 지난 9일(수)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1’가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양한 2차 배터리 관련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친환경차 전시회인 xEV 트렌드와 함께 개최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도 참가해 기술력을 뽐내고, 미래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부스(사진=기노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NCMA 배터리 전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2월 LG화학에서 분사한 이차전지 기업으로 차세대 전지 개발 및 미래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터베터리에 4원계 배터리인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을 전시했다. NCMA 배터리는 기존 NCM 배터리에 알루미늄 비중을 높이고, 희귀금속인 코발트의 함량을 줄인 배터리다. 수급 안정성이 떨어지고 가격이 비싼 코발트 함량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알루미늄을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안전성 강화 분리막, 실리콘 옥사이드 음극재 기술 전시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포르쉐 타이칸 전시를 통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외에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스템, 미래 배터리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도 함께 전시됐다.
 

▲SK이노베이션 NCM9 배터리(사진=기노현 기자)

SK이노베이션
NCM9 배터리 전시

SK이노베이션 역시 자사 배터리가 적용된 차량과 안전성 확보 기술, 높은 에너지 밀도와 빠른 충전 속도 등 다양한 기술이 전시됐다. 먼저 올해 전기차 시장에서 이목을 끌었던 현대 아이오닉 5가 전시됐다. 아이오닉 5에는 니켈 비중이 80% 수준인 NCM8 배터리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니켈 함량을 90%까지 늘린 NCM9 배터리가 적용되는 포드 F-150 전기차도 전시됐다. NCM9은 니켈 함량을 늘리고, 코발트 함량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급속 충전, 고밀도, 고효율 배터리 기술에 대한 로드맵과 함께 배터리 안정성 관련 기술을 전시했다. 분리막 소재 안전성 관련 기술과 분리막을 안정성을 높여주는 Z-폴딩 기술도 선보였다. Z-폴딩 기술은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분리막을 지그-재그 방식으로 쌓아 배터리 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균일하게 적층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삼성SDI 부스(사진=기노현 기자)

삼성SDI
5세대 배터리, Gen5 전시

삼성SDI는 파우치 타입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과 달리 원통형과 각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번 전시 역시 원통형 배터리와 각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전시됐다. 원통형 배터리와 각형 배터리는 생산성이 우수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유리한 장점이 있다.

특히 삼성 SDI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니켈 함량을 높인 5세대 배터리, Gen5를 메인으로 전시했다. 각형 5세대 배터리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우디 전기차 모델에 적용되며, 원통형 배터리는 미국의 신생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에 적용될 예정이다. 동시에 삼성SDI 각형 배터리가 적용된 BMW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초소형 전기차 등을 전시해 관객들의 볼거리를 늘렸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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