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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좀 꺼주세요!!"... 운전자 90%가 무심코 사용하지만, 정말 위험한 기능

  • 기사입력 2023.05.08 19:43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공식 포스트 View H가 『“상대차가 하이빔을 날린다고요?”, 그렇다면 ‘이것’ 확인부터』라는 콘텐츠로 헤드램프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도시에서는 헤드램프를 켜지 않고 주행하는 '스텔스' 차량들이 위험하지만, 외곽도로나 고속도로, 지방로에서는 오히려 하향등을 상향등처럼 켜고 주행하는 차량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상대 차량의 시야를 제한하기 때문에 스텔스 차량만큼이나 위험한 존재다.

▲헤드램프 각도 조절 장치(사진=View H)
▲헤드램프 각도 조절 장치(사진=View H)

최신 차량들은 '헤드램프 각도 조절 장치'라는 기능이 있는데, 사실상 모르고 있는 운전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 기능은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국내에 판매되는 대부분 승용차에 기본으로 장착된다.

View H는 헤드램프 각도 조절 장치에 대해 "이 기능은 운전자가 야간 운전 시 시야를 확보하고 피로감 줄일 수 있도록 탑재되고 있습니다. 탑승자의 무게나 차량자세에 따라 차량 기울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 기능을 활용해서 헤드램프를 밝고, 쾌적하게 설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탑승 인원에 따라 조절이 필요한 헤드램프 각도 조절 장치(사진=View H)
▲탑승 인원에 따라 조절이 필요한 헤드램프 각도 조절 장치(사진=View H)

예를 들면 대형 SUV에 운전자 1명만 탑승할 경우 무게 중심은 전방 쪽으로 기울지만, 반대로 적재함에 짐을 한가득 싣고, 뒷좌석에 사람까지 탑승하면 무게 중심은 시소처럼 이동하게 된다. 이때마다 조절이 필요한 기능이 바로 헤드램프 각도 조절 장치다.

View H는 "숫자가 낮을수록 위를 비추고, 숫자가 높을수록 아래로 각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적은 인원이 탑승하면 숫자를 낮게, 많은 인원이 탑승하면 숫자를 높게 세팅하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각도 조절을 잘못되어 있으면 반대편 차량의 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가이드에 맞춰 세팅하는 편이 좋습니다. '0'은 운전자와 동승자를 합쳐 2명 이내일 때, '1'은 3~4명이 탑승한 경우, '2'는 운전자와 동승자들이 모두 탑승하고, 적재함에 짐을 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다만, 운전자만 탑승하고, 동승자 없이 적재함에 짐을 가득 적재하면 차량의 무게중심이 더욱 뒤쪽으로 이동하게 되므로 숫자를 '3'으로 설정해야 상대차의 눈부심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헤드램프 각도 조절 장치(사진=View H)
▲헤드램프 각도 조절 장치(사진=View H)

즉, 혼자서 탑승하더라도 짐을 가득 적재한 상황에서 헤드램프 각도 조절장치를 '0'으로 설정한다면 상대차 운전자는 상향등처럼 인식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숫자는 탑승인원이나 차량자세에 맞춰서 조절해야 하며, 특별히 조절하기가 번거로운 경우 가장 흔히 발생하는 상황으로 설정해두면 된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관련 기능에 대해 "원래 이 기능은 과거에 없었지만, LED 헤드램프가 탑재되면서 이런 기능들이 대중화되고 있다. 고급 차량들의 경우 헤드램프에 오토 레벨링 기능이 있지만, 대부분의 차량들에서는 단가 문제로 수동조작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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