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해미 기자] 2024년 새해를 맞이한 기아자동차가 차량 구매 후 인도까지의 대기 기간을 대폭 단축하며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상황의 개선과 기술 혁신의 결과로, 기아자동차의 생산 능력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해석된다.
경쟁사들과의 비교에서도 두드러지는 이번 조치는 기아자동차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키는 동시에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과 수요 증가를 반영하며, 차량 인도 기간 단축은 기아자동차의 시장 트렌드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을 보여준다.
모델별 출고 예상 기간을 살펴보면, 경차인 모닝은 3~4주, RV 모델인 레이는 가솔린 모델 최대 5주, 전기차 모델은 최대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세단 부문에서는 K3 모델이 45주, 중형차인 K5는 약 4주 이내에 인도될 예정이다. 상위 모델인 K8은 3~4주, 고급 모델 K9은 최대 7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모델인 EV6는 한 달 이내에 인도가 가능하며, 대형 전기 SUV인 EV9는 약 2~3개월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다.
SUV 부문에서는 니로의 하이브리드 및 EV 모델이 약 한 달 후 인도 가능하며, 셀토스는 최대 3개월, 스포티지는 디젤 모델이 약 2개월,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은 약 6개월이 소요된다. 대형 SUV인 모하비는 약 한 달 내에 인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쏘렌토의 가솔린 및 디젤 모델은 2~3개월 내에 인도되는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약 10개월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형 카니발의 경우, 가솔린 및 디젤 모델은 3~4개월이 소요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1년 이상의 대기 기간을 감수해야 한다.
이번 대기 기간 단축은 기아자동차가 생산 효율성과 소비자 만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늘어나는 대기기간은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다. 구매자 본인의 주행환경과 거리 등 충분한 검토를 통해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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