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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이게 너무 아쉽네”… 기아 K8, 실제 오너들이 낮게 평가한 부분은?

  • 기사입력 2024.03.01 10:04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K8 내연 기관 모델 오너 평가 정리
- 하이브리드보다 낮은 9.0점 받아
- 가격∙연비 비교적 약점, 8점대 평점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 K8 내연 기관 모델에 대한 네이버 오너 평가를 정리했다. 하이브리드가 10점 만점에 9.3점을 받았지만, 내연기관 모델은 이보다 0.3점 낮은 9.0점으로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K8(사진=기아)
▲기아 K8(사진=기아)

정리에 참고한 네이버 오너 평가는 그 차를 실제로 소유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본인 명의 차량의 차량번호를 입력해 인증받아야 한다. 타인 명의나 리스, 렌트 등 경우에는 보험통합조회 정보로 등록해야 할 정도로 과정이 까다롭다. 복잡한 절차만큼 다른 평가 사이트에 비해 더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K8 내연 기관 모델 평가에는 518명이 참가했다. 하이브리드 오너 평가 수의 40% 수준에 그쳤는데, 하이브리드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 주원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167개 평가에 불과한 현대 그랜저보다는 많은 수치다. 비교적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K8 내연 기관 모델 오너 평가 통계(사진=네이버 오너 평가 캡쳐)
▲K8 내연 기관 모델 오너 평가 통계(사진=네이버 오너 평가 캡쳐)

하이브리드가 전륜 구동 단일 트림인 데 반해 내연 기관 모델은 총 4개의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 그중 2.5 가솔린과 3.5 가솔린 AWD 모델이 9.1점을 받아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다음이 8.9점을 받은 3.5 LPG, 8.8점을 받은 3.5 가솔린 순이었다.

K8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부문은 9.5점을 기록한 거주성이었다. 넓은 실내 공간으로 대표되는 항목이다. pky5****님은 “트렁크와 뒷좌석이 넓어서 가족들 태우고 다니기 좋다”고 평가했다. sb******님은 “가족이 기분 좋게 어디 여행 가기 좋은 차”라며 거주성에 10점 만점을 줬다.

▲기아 K8 측면(사진=기아)
▲기아 K8 측면(사진=기아)

거주성에 이어 디자인(9.4점)과 주행(9.3점)이 그 뒤를 이었다. jmc2****님은 “전체적인 디자인이 우수하고 성능에 만족한다. 운전하는 재미가 있다”고 호평을 남겼다. pcdu****님은 “디자인이 호불호가 갈린다지만 내 눈에는 이쁘다”면서 “출력이 부족할까 걱정했지만, 일상 주행에서는 충분했다”라고 평가했다.

품질도 전체 평균 이상 평점인 9.1점을 기록했다. 가격은 이보다 낮은 8.8점을 기록했지만, 이는 기본 3천만 원 중반이 넘는 가격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배기량 가솔린 및 LPG 엔진 차종 오너들은 크게 칭찬했다. kang****님은 “이 정도 가격대에서 V6 엔진에 4륜구동을 고를 수 있는 것은 가성비가 엄청나다”고 평가했고, lgls****님은 “3.5L LPG 엔진치고 가격 대비 가성비가 좋다”라고 말했다.

▲기아 K8(사진:기아)
▲기아 K8(사진:기아)

연비는 가장 낮은 평점 8.0점을 기록했다. kkkk****님은 “고속도로 연비는 13~16km/l로 잘 나오는 편이지만 시내 연비는 정체 구간이 맞물릴 경우 처참하다”고 평가했다. whoo****님은 “3.5 가솔린 타는데 출퇴근길 시내 연비는 5km/l도 안 나오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최고 18km/l까지 찍었다”고 했다. 전체적으로 고속에서는 연비가 좋으나 시내에서 크게 떨어진다는 반응이었다.

K8 내연 기관 모델은 연비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평점을 받았다. 평가 대부분이 동급에서는 최고의 가성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연비 역시 시내에서 나빠질 뿐 정속 이상으로 주행하면 생각보다 좋은 연비를 보인다는 평이 다수였다. 그랜저와의 비교도 줄을 이었다. muda****님은 “그랜저와 동급인데 가격은 600만 원이나 저렴하다. 가성비 최고의 차다”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기아 K8 실내(사진=기아)
▲기아 K8 실내(사진=기아)

한편, K8은 올해 하반기 부분 변경이 예정돼 있다. EV9에 적용한 것과 비슷한 헤드램프를 필두로 전면부를 다듬는 것이 핵심이다. 더욱 보편적인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네티즌은 “더 나아졌다”라는 의견을 남기고 있다. 여기에 최신 기아차가 적용하는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도 도입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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