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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내수시장 또 차별?"... 기아 EV5, 중국 이어 호주 출시, 한국은 대체 언제?

  • 기사입력 2024.03.12 09:26
  • 기자명 이서호 기자

- 기아 EV5 호주 시장 출시
- 현지 가격 4,800만 원부터
- 한국 출시 시기 불만 증가

[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기아가 6월부터 중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EV5 호주 판매를 확정했다. 

▲기아 EV5(사진=기아)
▲기아 EV5(사진=기아)

기아가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호주에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호주는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다소 높지만 한국산과 동일한 품질 표준에 따라 생산되는 만큼 자신감이 높은 상태이다. 앞서 기아 중국 합작사 기아차 유한공사는 작년 11월 장쑤성 옌청공장에서 EV5를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

▲기아 EV5(사진=기아)
▲기아 EV5(사진=기아)

전체적으로 신형 기아 패밀리룩이 반영된 EV5는 EV9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이는 세로형 헤드램프 내부에 위치한 스몰큐브 LED, 직선 형태로 길게 이어진 LED 헤드램프이다.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750mm로 준중형 SUV 스포티지와 비슷한 차체 크기를 가졌다. 

▲기아 EV5(사진=기아)
▲기아 EV5(사진=기아)

뒤로 밀려난 D 필러는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의 넓은 공간감을 예감한다. 삼각형 모양의 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후면의 길고 낮게 제작된 스포일러는 SUV 임을 직감하게 한다. 중앙에 위치한 엠블럼과 그 옆을 직선으로 이은 테일램프는 선명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제공한다. 

▲기아 EV5(사진=기아)
▲기아 EV5(사진=기아)

실내는 EV9에 적용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내비게이션 콕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장치 디스플레이로 시인성을 높였다. 추가로 실내외 V2L,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등 전기차 기능이 대부분 적용됐다. 

▲기아 EV5(사진=기아)
▲기아 EV5(사진=기아)

호주에서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에어와 어스가 먼저 출시되고 추후 GT 라인이 예정됐다. 전륜구동 모델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다. 배터리 용량은 64kWh이며 1회 충전 시 최대 530km이다. 롱 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720km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 30%→80%까지의 충전 시간은 약 27분이다. EV5는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사륜구동으로 운영된다. 공식 제원은 싱글 모터만 공개됐다. 더욱 구체적인 제원정보는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기아 EV5(사진=기아)
▲기아 EV5(사진=기아)

호주 자동차 전문매체 카익스퍼트에 의하면 EV5 출시 가격이 (호주달러기준) 약 5만 5천 달러(약 4,800만원), 상위 모델 가격은 약 7만 5천 달러(약 6,500만원)으로 출시한다면 테슬라 모델 Y와 경쟁이 가능한 위치라고 예상한다.

▲호주에서 포착된 EV5(사진=DRIVE)
▲호주에서 포착된 EV5(사진=DRIVE)
▲호주에서 포착된 EV5(사진=DRIVE)
▲호주에서 포착된 EV5(사진=DRIVE)

국내 출시될 EV5는 LFP 배터리 대신 삼원계 배터리가 장착될 예정이다. 출시 예상 가격은 스탠다드 5천만원대, 롱 레인지 트림이 5,700만원대이다.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한편 EV5의 호주 출시 소식을 두고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아졌다. 국내 출시 시기가 중국에 이어 호주한테도 밀렸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일부 여론에서는 내수 시장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ls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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