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레스 부분변경 영국서 공개
- 토레스 EVX와 비슷해진 실내
- 가격은 100만 원 인상될 예정

[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KGM 영국 홈페이지에 토레스 페이스리프트가 공개됐다. 한국보다 일찍 공개된 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쏠렸다.

토레스는 2022년 처음 출시되어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동년 2만 대가 넘게 팔렸으며, 11월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무총리 상을 받는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디자인 평이 워낙 좋았던 만큼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외관이 아닌 실내에 많은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토레스의 전면부 후드는 굵은 선의 캐릭터 라인이 돋보인다. 튼튼하고 강인한 인상으로 정통 SUV처럼 느껴진다. 그릴은 당시 쌍용이 추진하던 성벽 이미지가 반영됐다. 수직 라디에이터 그릴은 외관에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성벽이 연상된다. 전면 'ㄷ'자 LED 헤드램프는 움푹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토레스는 C 필러에 블랙 혹은 실버 색상의 가니시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원톤, 투톤 적용에 따라 달라진다. 측면 가니시에는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동급 SUV에서 토레스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옵션이다. 전면처럼 직선을 강조한 캐릭터 라인과 루프라인으로 차체 크기가 커 보인다.

토레스 차체 크기는 전장 4,705mm, 전폭 1,890mm, 전고 1,720mm, 휠베이스 2,680mm다. 같은 준중형 SUV 투싼에 비해 전장 65mm, 전폭 25mm, 전고 55mm가 각각 더 길고 휠베이스는 75mm 더 짧다. 

정통 SUV를 강조하기 위해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트렁크가 인상 깊다. 트렁크 손잡이가 측면처럼 외부로 보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후면부의 굵은 선들로 인해 토레스만의 강인한 매력을 강조했다. 또한 토레스와 KGM 레터링을 통해 특유의 존재감을 뽐냈다.

실내는 토레스 EVX와 비슷한 모습이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이전 모델에 있던 터치 공조 시스템이 사라지고 비상등 버튼만 남았다. 이는 실내에 깔끔함을 더한다. 시동 버튼에는 'Start Engine Stop' 문구가 새겨지고 기어는 토글 스위치형이 탑재된다.

어라운드 뷰, 무선 충전 등 편의 사양이 탑재된다. 토레스의 최대 적재 공간은 1,662L다. 토레스는 지난 연식변경 당시 소비자들의 선호 사양을 기본 탑재하고 가격을 인하해 출시됐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출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위기다.

토레스는 K30, K40 트림으로 영국에서 출시된다. 모두 1.5L 터보 가솔린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최고 출력 163 마력, 최대 토크는 28 kg·m다. 정지 상태에서 100 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9.8초가 걸린다. 이는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KGM 티볼리보다 1초 빠르다.

영국 출시 가격은 K30이 3만 4,995 파운드 (약 5,936만 원), K40이 3만 7,995 파운드 (약 6,445만 원), K40 AWD는 3만 9,995 파운드 (약 6,784만 원)이다. 국내 토레스는 100만 원 인상된 T5 2,897만 원, T7 3,274만 원으로 예상된다. 부분변경된 토레스는 4월 고객 인도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토레스 쿠페는 7월, 픽업트럭은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ls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