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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들도 못 팔아서 난리"... 신차보다 중고차로 더 잘 나가는 이 차 정체가?

  • 기사입력 2024.03.19 16:41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중고 왜건, 신차보다 높은 수요 주목
- 높은 실용성, SUV 대비 저렴한 가격
- 가장 인기 많은 모델은 현대차 i40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한국은 이른바 ‘왜건의 불모지’로 불린다. 세단보다 SUV가 강세인 자동차 정서의 특성상 애매한 위치에 있는 왜건은 전혀 수요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중고차에서 왜건 수요는 꾸준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단보다 높은 실용성과 SUV 대비 저렴한 가격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 i40(사진=현대차)
▲현대 i40(사진=현대차)

국내 중고차 사이트 ‘엔카닷컴’은 최근 중고 왜건 동향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엔카닷컴은 꾸준하게 유지 중인 왜건 수요층이 중고차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차로는 거의 멸종하다시피 한 왜건이지만 중고차로 적잖은 개체가 남아있어 이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계속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카닷컴이 최근 3년간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분석을 진행한 결과 가장 높은 수요를 보이는 모델은 현대 i40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마지막 국산 전륜 구동 왜건으로 남아있는 i40는 단종된 지 5년이 흘렀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체적인 시세는 2015년식 기준 2.0 유니크 886만 원, PYL 1,042만 원, 디 스펙 1,009만 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시리즈 투어링(사진=BMW)
▲3시리즈 투어링(사진=BMW)

i40 다음으로 수요가 높은 왜건은 BMW 3시리즈 투어링이었다. 현행 3시리즈도 왜건을 들여와 팔고 있을 정도로 BMW는 국내에서 왜건에 진심인 브랜드로 꼽힌다. 2021년식 320d 투어링의 평균 시세는 3,349만 원을 보였다. 잔존 가치 56% 정도의 수치다.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3~4위는 볼보 V60/V90 크로스컨트리가 차지했다. BMW처럼 볼보 역시 왜건을 꾸준히 들여오는 브랜드다. 크로스컨트리는 클래딩을 덧대고 최저지상고를 높이는 등 SUV에 가까운 스타일로 괜찮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21년식 기준 V60 크로스컨트리 B5 프로 AWD는 4,180만 원(잔존 가치 70%대), V90 크로스컨트리 B5 프로 AWD는 5,203만 원(잔존 가치 69%대) 시세를 보인다.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사진=제네시스)

5위는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가 이름을 올렸다.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유일의 국산 왜건이다. 2022년식 2WD 프리미엄 시세는 3,600만 원으로 잔존 가치 83.5%를 보인다. 최신 모델임을 감안하더라도 가격 방어가 잘되고 있는 편이다.

▲미니 클럽맨(사진=미니)
▲미니 클럽맨(사진=미니)

한편, 지난해 국내에 팔린 170만여 대의 신차 중 왜건은 5,037대에 불과했다. 전체의 0.3%에 불과한 수치다. 그중 순위는 차례대로 미니 클럽맨(2,076대),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1,093대), 3시리즈 투어링(892대)로 나타났다. 신차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는 왜건이지만 중고차에서는 그보다 나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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