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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이 38억 건물 세 주는 방법”... 공천취소 이영선 후보가 논란 일으킨 '갭투기'란?

  • 기사입력 2024.03.25 10:47
  • 기자명 장은송 기자

아파트·오피스텔 등 38억 부동산 보유
"전형적 갭투기, 전문꾼 아니면 어렵다"
전세사기 수법으로도 많이 쓰이는 '갭투기'

[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이영선 후보가 부동산 갭투기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가운데, 최근 전세사기의 주요 수법으로 활용되는 '무자본 갭투기'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영선 후보(사진=연합뉴스)
▲이영선 후보(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 재산 공개에 따르면 이 후는 아파트 4채, 오피스텔 6채, 상가 1채 임차권 1건 등 총 38억 287만 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이 후보의 공개된 채무 현상을 보면 은행, 캐피탈 대출 총 6건과 임차보증금과 월세 보증금 10건을 합한 금액은 37억6893억원으로 아파트 4채, 오피스텔 6채, 상가 1채, 임차권 1건 매매 금액인 38억 287만원과 비슷했다.

부동산 시세 대비 채무 비중이 99%를 넘어 전형적인 갭투기로 평가된다.

▲공천 취소된 이영선 후보 선거사무실(사진=연합뉴스)
▲공천 취소된 이영선 후보 선거사무실(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국내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매매는 흔치 않은 경우며 소위 전문 꾼들이 아닌 일반인이라면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다.

논란을 일으킨 이 후보를 포함, 최근 부동산 업계에서 많이 사용돼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무자본 갭투기'란 임대차 계약과 매매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 자기 자본 없이 임차인의 전세 보증금으로 신축 빌라 등의 매매대금을 충당하는 투기성 거래를 의미한다.

지난 몇년간 전국적으로 번진 전세사기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며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세사기(사진=연합뉴스)
▲전세사기(사진=연합뉴스)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연이어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운 사회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

한편 전세사기 피해는 정부 집계 기준 누적 1만 4000건을 넘어섰으며, 별도로 긴급 경매·공매 유예 협조요청이 가결된 누적 795건에 대해서는 주거, 금융, 법적 절차 등이 지원되고 있다. 

je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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