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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투리 처음 들으세요?"… '고마 치아라'라는 조국에 일본어냐며 웃은 SBS 앵커

  • 기사입력 2024.03.26 16:00
  • 기자명 김우경 기자

뉴스 진행하던 중에 사투리에 일본어냐
조국 "편상욱 SBS 앵커 사과 받고 싶다"
"저 앵커 치아라 마~!" 등 네티즌 비판

[오토트리뷴=김우경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부산 유세에서 부산 사투리를 사용했는데, 이를 두고 "일본어냐"고 조롱한 SBS 편상욱 앵커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거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거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조 대표는 고향인 부산을 찾아 "고향에 오니 마음이 든든하다. 억수로 억수로 감사하다"라며 "이제 조국혁신당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거센 파도가 되었다. 부산 시민 여러분들께서 조금만 힘을 보태주시면 파도는 더욱 거세질 것이다. 그리하여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삼켜버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한다.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 

이렇게 말하는 조 대표의 유세 현장 영상을 보고 지난 22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진행하던 편상욱 앵커는 패널로 출연한 최선호 SBS 논설위원에게 "부산 사람인 최 논설위원에게 번역을 요청한다"며 "'고마 치아라 마', 일본어인가?"라고 웃으며 물었다.

▲방송 중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투리를 듣고 "일본어냐"고 물으며 웃고 있는 편상욱 앵커(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SBS 뉴스 유튜브)
▲방송 중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투리를 듣고 "일본어냐"고 물으며 웃고 있는 편상욱 앵커(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SBS 뉴스 유튜브)

그러자 최 논설위원은 "그만해라, 이런 얘기죠" 하며 편 앵커에게 설명했다. 이 같은 편 앵커의 발언에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편 앵커에게 "경상도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 "방송국 앵커가 부산 사투리를 일본말이냐며 몰라서 비웃었다는 건 방송인으로는 빵점이다. 방송국도 자질의 문제가 된다", "저 앵커 치아라 마~!" 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같은 편 앵커의 발언에 대해 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편상욱 SBS 앵커의 사과를 받고 싶다"고 요청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편상욱 앵커에게 사과를 요구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조국 페이스북)
▲페이스북을 통해 편상욱 앵커에게 사과를 요구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조국 페이스북)

한편 1969년생인 편상욱 앵커는 충청남도 홍성군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일어를 전공하고 1994년 YTN 공채 1기로 입사해 기자로 활동하다 1998년 SBS로 이직했다. 이후 지난해 4월부터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kwk@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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