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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감독 잘 들으세요"...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 잘린 후 시작한 어이없는 직업

  • 기사입력 2024.03.26 17:28
  • 기자명 장은송 기자

경질당한 클린스만 최근 근황 전해져
ESPN UK에 전문가 패널로 등장
"토트넘, 출발 좋았지만 약간 하락세"

[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제대로 된 능력을 보이지 못해 경질된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근황이 전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사진=ESPN UK 유튜브)
▲위르겐 클린스만(사진=ESPN UK 유튜브)

위르겐 클린스만은 지난 25일(한국시간) ESPN UK 유튜브 채널에 전문가 패널로 등장했다. 이날 클린스만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9일 "EPL 4위는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1위가 아닌 다른 것을 목표로 삼고 있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사진=ESPN UK 유튜브)
▲위르겐 클린스만(사진=ESPN UK 유튜브)

클린스만은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이 옳다. 사람은 가능한 한 최대치를 달성하고 싶어한다"며 "토트넘은 시즌 초반 매우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약간 하락세를 걸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심을 갖고 있고, 토트넘에서 매우 특별한 것을 만들고자 한다. 하지만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며 "조금은 불안해하고 조급해하는 것이 극히 정상"이라고 전했다.

제대로 된 전략 없이 아시안컵에 임했다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 된 클린스만이 프리미어 리그 정상급 구단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클린스만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가 성적 부진과 팀 내 불화설 등의 문제로 지난달 16일 경질됐다. 지난해 2월 말 부임한 뒤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감독 자리를 내려놓게 된 것. 

▲회복 훈련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사진=연합뉴스)
▲회복 훈련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사진=연합뉴스)

클린스만은 전술적 역량 부족과 잦은 해외 체류 등으로 대표팀 감독 자질 논란에 휩싸이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는 아시안컵 결과로 평가받겠다며 우승 목표를 강조했지만, 막상 아시안컵이 시작된 후 매 경기 아슬아슬한 경기를 펼쳐 국내 축구 팬들의 원성을 샀다.

결국 준결승에 올라가긴 했지만 자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4강에 올라온 요르단을 상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하는 참사를 당했다.

게다가 클린스만은 요르단전 패배의 원인이 본인의 전술 역량 부족이 아닌 '선수단의 불화' 때문이라는 듯이 말해 더욱 분노를 사기도 했다.

여론이 점점 더 악화되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임원회의를 열고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하면서 클린스만에게 경질을 통보했다.

je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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