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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계시면 안 되나”… 대통령 메이커 추미애, 다음 대선 후보로 꼽은 '이 사람'

  • 기사입력 2024.03.29 16:32
  • 기자명 전재훈 기자

-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반대한 추미애
- 추미애 "조국 대통령 될 가능성 있다"
- 윤석열 대선 후보 만들었다는 과거 비판도

[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최근 지지율 돌풍을 얻고 있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공개적으로 반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추미애 후보는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임명된 인연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국혁신당을 ‘우군’이라고 표현하며 함께 승리하는 것에 관계 설정을 한 것과는 달리 추미애 후보는 단호하게 합당에 대해 반대했다. 지난 28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한 추 후보는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관한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최강욱 전 의원이 이끌었던 열린민주당과의 합당도 반대했다. 개혁 연대 세력으로 함께 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합당하는 것은 오히려 그 당의 색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조국혁신당과도 연대할 수 있는 것일 뿐 합당은 반대한다”라고 언급했다.

조국 대표의 대선 후보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 조국 대표뿐 아니라 누구라도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 대표와의 경쟁 관계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전국적인 지지와 관심을 받고 있는 1당 대표이기 때문에 제가 말할 형편이 안 되는 것 같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와 같은 추 후보의 발언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향후 이재명 대표의 대선 후보 라이벌로 조국 대표를 의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생각보다 잘 나오고 있고 최근에는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을 역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조국 대표는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조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파트너일 뿐 제1당의 역할은 민주당”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총사령관’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 대표의 인기는 야권에서 꽤 많이 상승하고 있는 흐름이다. 여기에 만약 본인 재판과 관련해서도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게 된다면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추측도 많다.

▲법무부 장관 시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 (사진=유튜브 TV조선)
▲법무부 장관 시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 (사진=유튜브 TV조선)

추 후보의 이와 같은 발언에 누리꾼들은 ‘또 대통령 만들어주나?’, ‘그냥 가만히 좀 계시길’와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과거 추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 총장과의 갈등으로 그를 대선후보까지 만들었다는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추 후보가 윤석열 총장을 공격하지 않았다면 윤 총장이 그만두고 정치를 시작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추미애 후보의 계획대로 되었다면 윤 총장이 정치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과거 추미애 후보는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많은 갈등을 겪기도 했다. 추 후보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상대로 한 강연회 자리에서 “윤 총장이 나의 지시를 어겼다”고 비판했고, 윤 대통령 역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며 맞서기도 했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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