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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니로와 현대 코나, 선택을 고민하게 만드는 매력은?

  • 기사입력 2019.03.20 13:52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뉴스팀] 최근 급성장한 소형 SUV 시장은 다양한 모델들이 출시돼 열띤 경쟁이 진행 중이다. 치열한 각축전 속에 2018년은 현대 코나가 5만 468대 판매로 소형 SUV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국내 유일 친환경 SUV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기아 니로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3월 초 부분 변경 모델(이하 F/L 모델)을 출시한 니로와 소형 SUV의 강자 코나가 가진 각자의 매력을 비교했다.



효율성을 강조한 니로 VS 성능을 강조한 코나

니로는 친환경 SUV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파워트레인이 갖춰진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로만 라인업이 구성된다. 배출가스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고연비를 달성해 시간이 지날수록 높은 가치를 뽐낸다. 니로 라인업 가운데 주력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m의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여기에 32kW 전기모터가 맞물려 시스템 출력은 141마력을 달성한다.



준수한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장점인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니로의 매력이다. 16인치 휠을 장착한 모델의 경우 19.5km/l라는 동급 최대 수준의 연비를 구현한다. 복합 CO2 배출량도 79g/km에 불과해 저공해 자동차 2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코나의 파워트레인은 역동성에 초점을 맞춘다. 내연기관 모델은 1.6리터 가솔린 터보 및 디젤 엔진과 7단 DCT가 맞물린다. 코나 라인업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로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1.6리터 디젤 엔진도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가 1,750~2,500rpm에서 발휘돼 특히 실사용 영역에서 거침없는 주행성능을 누릴 수 있다. 디젤 모델은 공회전 제한 시스템도 기본 적용돼 16인치 휠 모델 기준 공인연비 16.8km/l를 달성한다.


탑승객을 배려한 니로 VS 운전자 중심의 코나

니로는 소형 SUV 모델 가운데 가장 합리적인 차량으로 인정받고 있다. 온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탑승객을 배려한 편의 사양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700mm로 동급 소형 SUV 모델은 물론, 한 체급 높은 준중형 SUV보다도 길다. 넉넉한 레그룸과 헤드룸을 보유한데다, 2열 시트를 폴딩하면 적재공간이 1,434리터까지 늘어나 공간 활용성이 높다.


함께 탑승한 승객들을 위한 배려도 니로가 가진 강점이다. 부분 변경 모델에 새로 추가된 10.25인치 디스플레이는 조수석은 물론 2열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크고 시인성이 높다. 화면 분할 기능을 갖춰 내비게이션과 멀티미디어를 동시에 표시할 수도 있다. 센터 콘솔 뒤에 배치된 송풍구는 2열 탑승객을 위한 또 다른 배려다. 뒷좌석 승객이 장거리 이동에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동급 모델에서는 보기 힘든 사양이다.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은 코나는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된다. 동급 모델 가운데 최초로 장착된 HUD는 속도와 후측방 경고 표시는 물론 내비게이션 연동까지 돼 운전이 편리하다. 에코, 컴포트, 스포츠 3가지로 구성된 드라이브 모드는 운전 재미를 살리는 기능이다. 운전자 성향에 따라 연비 위주 또는 가속성능 위주로 전환할 수 있고 각 모드별 차이가 뚜렷한 것이 장점이다.


코나 가솔린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은 코나의 주행 성능을 한층 높여주는 사양이다. 급격한 굽이 길이나 눈길과 같은 불안정한 노면에서도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구동력을 배분해 최적의 핸들링, 코너링 성능을 확보한다.


미래지향적인 니로 VS 개성을 살린 코나

기아 니로는 F/L 모델을 출시하면서 내 외관이 업그레이드됐다. 3D 그래픽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새로운 디자인을 입힌 헤드램프, 범퍼 하단의 4분할 주간주행등은 세련된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좌우 폭을 넓어 보이게 만드는 테일램프 그래픽과 범퍼 하단 실버 컬러 스키드 플레이트는 SUV의 정체성을 부각시킨다.


니로의 변화는 실내에서도 두드러진다. 운전석 계기반에 새로 추가된 7인치 클러스터는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 시인성이 높은 것은 물론 니로의 하이테크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대시보드 하단과 실내 곳곳에 배치된 무드램프는 고급스러움과 개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최대 6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실내 분위기를 다채롭게 꾸밀 수 있다.


코나는 분리형 헤드램프와 차체 전후면에 적용된 몰딩으로 강렬한 인상을 가진다. 전면부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로 인해 작은 크기임에도 존재감이 상당하다. 코나의 개성은 화려한 차체 색상으로도 강조된다. 블루와 오렌지 같은 유채색을 포함해 8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차체 색상에 따라 3가지 투톤 루프도 적용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코나 스페셜 모델 중 하나인 플럭스 트림은 내 외관에 튜익스 전용 디자인이 추가돼 남다른 개성을 뽐낼 수 있다. 지난 1월 선보인 아이언맨 에디션은 현대차와 마블이 2년간의 협업 끝에 완성한 모델로 국내에 1,700대 한정 판매된다. 아이언맨 수트에서 영감받은 무광 그레이 컬러와 레드 포인트, 아이언맨 에디션 전용 디자인이 적용된다.


실용적 구성의 니로 VS 개별 맞춤형 코나

니로 F/L 모델은 하이브리드 4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기능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돼 안전성 향상에 주력했다 동급 모델 최초로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도 선택할 수 있어 가족 모두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썼다.



니로는 각각의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는 추가 사양을 3~4가지로 단순화한다. 대형 디스플레이나 외관 스타일링 패키지처럼 선호도가 다른 기능들을 선택 사양으로 분리해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와 풍부한 사양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모두 만족시킨다.


코나는 가솔린 터보 및 디젤 모델 각각 6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취향과 중요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분된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모던 트림의 경우 팝, 테크, 아트로 세분화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사양에 맞춰 트림을 고를 수 있다.



코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추천 트림도 제공한다. 초기 구매 비용을 최대한 낮춰 부담을 최소화하려면 스마트 트림을, 합리적인 가격에 필수적인 기능을 꼭 갖추고자 할 경우는 모던 트림에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을 추천하는 형태다. 다양한 옵션이 갖춰진 만큼 소비자들이 각자의 필요에 맞는 트림과 선택 사양을 조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본 사양이 풍부한 니로 EV VS 고급 사양을 추가한 코나 EV

니로 순수 전기차(이하 EV)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0.3kg.m의 150kW 전기모터와 64kWh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된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385km에 달해 국산 EV의 대중화를 앞당긴 모델로 평가받는다. 폐쇄형 그릴에는 기하학적 패턴이 삽입되고, 블루 컬러 포인트와 EV 전용 휠 등이 장착돼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 니로 EV는 그레이와 블랙 외에 블루 인테리어 패키지의 추가로 실내외 디자인 통일성도 살릴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했음에도 적재 공간이 최대 1,405리터까지 확장돼 다재다능한 EV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점차 늘고 있다.


니로 EV가 호평받는 또 다른 이유는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다이얼 방식 전자식 변속기다. 버튼식 변속기보다 단순화된 디자인, 직관적인 조작성으로 니로 EV만의 독창성을 살려준다. 여기에 더해 다이얼을 감싼 무드 조명은 6개 컬러를 선택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실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다이얼 방식을 사용함으로 수납공간을 여유롭게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수납공간에는 슬라이딩 덮개가 포함돼 보다 깔끔한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는다.


니로 EV는 안전 및 편의 장비가 풍부히 장착되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차로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 적용되고, 1열 통풍 시트도 기본 트림부터 장착되는 사양이다. 상위 트림의 경우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 동승석 오토 윈도우, 운전석 메모리 시트와 2열 열선 시트 등이 추가돼 일부 상위 모델까지 뛰어넘는 풍부한 구성을 자랑한다.



코나 EV는 니로 EV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니로 EV보다 가벼운 공차중량으로 인해 1회 주행 가능 거리가 406km에 이르는 것을 제외하면, 모터 출력과 배터리 용량 모두 동일하다. 코나 EV도 전용 폐쇄형 그릴과 17인치 휠 등을 장착해 전기차 모델만의 특징을 드러낸다.



코나 EV는 최신 현대차 모델에 적용되고 있는 버튼식 변속기가 장착된다. 변속기가 배치된 센터 콘솔은 넥쏘와 같은 플로팅 타입으로 적용돼 아래 추가 수납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와 공조장치 버튼도 새로운 디자인을 사용해 EV 모델만의 독창성을 살린다.


코나 EV는 기본 모델부터 8인치 내비게이션이 적용되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 내비게이션의 기능에 더해 EV만의 특화된 기능으로 주변 충전소 검색, ECO 경로 탐색, 예약 충전과 같은 부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상위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HUD와 전면 자외선 차단 유리는 코나 EV만의 장점이다.



친환경 SUV로서 실용성을 극대화한 기아 니로와 강력한 성능에 개성을 겸비한 현대 코나는 탄탄한 제품 경쟁력으로 인기 있는 모델이다. 니로의 꾸준한 인기는 올해 들어 코나를 위협하는 상황까지 만들고 있다. 특히 2월은 전월보다 46.7%나 상승한 1,774대를 판매하기도 했다.


니로는 최근 부분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되면서 디자인부터 사양까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했고, 전기차 모델 역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니로가 앞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ew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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