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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0km/h까지 1.85초, 전기 슈퍼카 제조사 리막

  • 기사입력 2019.05.28 16:10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전기차는 친환경차 이미지로 인해 출력이 약하다는 인식이 있으나, 저회전 영역부터 강력한 토크를 발휘해 내연기관 이상의 출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일부 제조사는 전기모터의 강력한 성능을 더욱 부각시켜 스포츠카를 제작하고 있고, 그중 리막 오토모빌리(이하 리막)는 기존 슈퍼카를 뛰어넘는 강력한 전기 슈퍼카를 출시했다.
 

리막은 크로아티아에 위치한 전기 슈퍼카 제조업체로 2009년 설립됐다. 자동차 제조사 중 역사는 짧지만, 그동안 공개한 전기 슈퍼카의 성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이뿐만 아니라, 코닉세그 레게라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들어가는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제공하고, 포르쉐에 전기차 기술을 공급하는 등 전기차 분야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리막이 첫 번째로 공개한 컨셉트 원 모델은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등장했고, 8대 한정으로 2013년에 양산을 시작했다. 네 개의 바퀴에 각각 모터를 탑재한 결과 최고출력 1,088마력, 최대토크 163.2kg.m의 압도적인 출력을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5초, 시속 200km는 6.2초면 충분하다. 참고로 하이퍼카의 대명사 코닉세그 레제라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8초, 시속 200km는 6.6초가 소요된다.
 

특징 중 하나는 뒷바퀴에 2단 카본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 것이다. 대부분의 전기차는 변속기를 적용하기 까다롭고, 초반부터 높은 토크가 일정하게 나오는 전기 모터 특징으로 1단 감속기를 적용한다. 이 때문에 전기차는 최고 속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지만, 2단 변속기를 탑재한 리막 컨셉트 원은 최고 속도355km를 달성했다.
 

리막의 두 번째 전기 슈퍼카는 2018년 제네바모터쇼에서 리막 C-Two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다. 기존 모델인 컨셉트 원 모델과 유사한 디자인을 갖고 있지만, 성능은 압도적으로 증가했고, 120kW의 리튬 망간 니켈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550km(WLTP 기준)로 긴 주행거리까지 갖췄다.
 

구동계는 기존과 동일하게 4개 바퀴에 각각의 모터를 탑재하고, 전륜 1단, 후륜은 2단 카본 듀얼 클러치를 적용했다. 하지만 출력은 대폭 증가돼 최고출력 1,914마력, 최대토크 234.6kg.m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1.85초가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415km/h로 내연기관 자동차도 넘기 힘든 400km/h의 벽을 넘었다.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동시에 자동 제동 및 회피 제어, 차선 유지 보조장치 등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한, 8대의 카메라, 한 쌍의 라이다, 6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적용해 레벨 4 수준의 자율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리막 C-Two는 150대 한정 생산 모델이며, 가격은 한화 약 22억 8천만 원(200만 달러)이다. 또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매자들은 평균 6억 8천만 원(60만 달러)의 추가 옵션을 선택했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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