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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티볼리, 개선된 심장으로 다시 날개 달까?

  • 기사입력 2019.06.07 14:55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6월 4일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됐다. 부분변경이지만 변화 폭이 꽤 커 신차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특히 파워트레인의 경우 이전 티볼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폭으로 변화했다.
 

외신을 통해 여려 차례 공개됐던 쌍용의 신형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당초 코란도에 장착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티볼리에 먼저 탑재됐다. 기존 1.6리터 가솔린 엔진을 대체하는 다운사이징 엔진으로써 쌍용차 최초의 가솔린 터보 엔진 국내 상용화다.
 

티볼리에 장착된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단순히 터보를 단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고효율을 위해 신경 쓴 티를 낸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163마력의 최고출력과 26.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해 기존 1.6리터 가솔린 엔진 대비 37마력과 10.3kg.m의 토크가 상승했다. 이는 마력은 약 20%, 토크는 약 40%가 상승한 수치다.

또한 기존 티볼리의 경우 고 rpm에서 나오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를 저 rpm에서부터 꾸준하게 발휘하도록 세팅을 바꿨다. 그 결과 최고출력은 5,500rpm, 최대토크는 1,500부터 4,000rpm까지 발휘한다. 특히 최대토크의 경우 터보 엔진의 장점을 살렸다. 기존의 경우 4,600rpm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했지만, 신형 가솔린 엔진은 일반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는 저 rpm 영역대에서부터 꾸준하게 최대토크를 발휘해 경쾌한 가속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변화는 디젤 엔진에서도 이뤄졌다. 가솔린 엔진과 마찬가지로 마력과 토크 모두 상승했다. 기존 디젤엔진의 경우 115마력의 최고출력과 30.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해 같은 배기량의 현대 코나보다 낮은 출력이었다. 그러나 바뀐 엔진의 경우 136마력의 최고출력과 3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기존 엔진 대비 마력은 약 15%, 토크는 약 7% 상승한 수치다. 이로써 현대 코나와도 비슷한 출력을 발휘하게 됐다. 또한 가솔린 엔진과 마찬가지로 디젤엔진의 실사용 구간인 1,500부터 2,500rpm까지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게다가 가솔린 엔진의 경우 수동변속기까지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기존 티볼리의 경우 가격표에서는 수동변속기가 표시됐었다. 그러나 구매를 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는데, 이는 수동변속기의 특성상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지 않아 일정 수준의 계약이 진행되어야 생산됐기 때문이다. 신형 티볼리 역시 가솔린 모델 한정으로 수동변속기가 구매 가능해 가격표에만 수동변속기를 표시한다는 불신도 잠식시켰다.
 


쌍용 티볼리는 쌍용차를 먹여 살리는 효자 상품으로 매달 국산차 판매량 상위권을 기록 중인 차량이었다. 여기에 이번에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은 상위 차량인 코란도의 첨단 및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해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 여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티볼리가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기존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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