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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기아 K5 포착, 11월 사전계약 실시

  • 기사입력 2019.10.08 14:29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파격적인 디자인에 심장병이 걸린 파워트레인을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상품성 덕분에 지난 8월에도 7천여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아 K5는 호불호가 갈리는 파격적인 디자인보다는 K5 디자인의 절정을 찍는 역대급 디자인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디자인은 사촌 형 격 모델인 차세대 그랜저와도 비슷한 모습도 포착돼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기아 K7이 아니라,
현대 그랜저와 비슷하다?

현행 그랜저와는 닮지 않았지만, 위장막에 씌워진 모습만 보면 테일램프가 차세대 그랜저와도 비슷하다. 위에서 아래로 살짝 꺾이는 듯한 디자인이나, 입체적인 모습이 비슷하다는 평가가 있다. 물론 디테일에서 차이를 보이고, 위장막을 벗기면 완전히 다르다. 현대 쏘나타가 전 트림에 LED 테일램프를 사용한 것과 달리 K5는 하위 트림에서 벌브형 램프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토트리뷴에서는 디테일한 디자인을 단독 입수하기도 했는데, 자료를 보면 테일램프 디자인이 윗급인 K7, 아래급인 K3 디자인이 모두 녹아들었다. 테일램프 중앙에는 K7처럼 점선형의 LED가 적용되고, 후진등과 방향지시등은 K3처럼 분리형이 아니라, K7처럼 위쪽에 묶인 형태로 구성된다. 역시나 쏘나타처럼 방향지시등은 벌브 타입이다. 이외에 후방카메라와 트렁크 개폐 버튼은 미등 중앙 하단에 부착된다.

소소하지만 놓치면 안 되는 디자인들
기아차의 섬세한 디자인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보조 제동등은 고급차처럼 적어도 현대 쏘나타만큼 다시 길어진다. 기아차는 전면 유리에 호랑이 코 모양으로 성형한 디자인을 사용해왔지만, 이번에는 후면 유리에도 유려한 곡선이 매력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런 식으로 성형된 유리는 일반 유리보다 당연히 더 비싸다. 보통 번호판이 아래로 내려가면 후면이 차분해 보인다. 그런데 K5는 뒤쪽 끝까지, 굵고 힘 있게 떨어지는 크롬 벨트, 범퍼 쪽에 보이는 공기 배출구(?), 머플러 팁은 없애지 않고, 우측 하단으로 얇지만, 넓게 삽입해서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차세대 기아 K5,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 핵심

현대 쏘나타가 신형으로 출시되면서 후드 높이를 많이 낮췄는데, 기아 K5 역시도 후드 높이를 더 낮춰서 공력성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 라디에이터 그릴을 내부는 하위 트림의 경우 현행 카니발처럼 무난한 가로줄을 사용하고, 상위 트림에서는 입체적이면서도 스포티하게 표현한다. 라디에이터 그릴 가장자리는 확대되면서 헤드램프와 맞닿을 것으로 추정된다. 헤드램프는 하위 트림에서는 프로젝션 타입이 적용되지만, 상위 트림에서는 K7처럼 얇고, 길게 넣어서 위장막에 씌워진 모습만 보면 푸조 508이 생각나기도 한다. 첨단 안전사양을 위한 장치들은 범퍼 하단부로 옮겼고, 양쪽 끝에는 안개등 없이 공기흡입구만 보인다.
 


매끈한 루프라인과 날카로운 쿼터 글라스

정통 세단보다는 쿠페형처럼 매끈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에 A 필러에서부터 시작된 크롬 벨트가 한 번 더 사용되면서 측면 포인트가 확실하게 들어온다. 특히 C 필러에서부터는 크롬 벨트를 더 두껍게 하면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쿼터 글라스는 각을 세우면서 다소 투박한 모습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매우 조화로운 편이다. 캐릭터 라인은 도어 핸들 아래로 한 줄만 넣은 듯한데, 꼼꼼한 위장막 덕분에 구체적인 확인은 어렵다. 휠은 하위 트림에서 5스포크 타입, 상위 트림에서는 쏘나타와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현대 쏘나타보다 10mm 더 길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장과 축거 모두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현대 쏘나타는 이전 세대 모델의 축거가 2,805mm였고, 현행 모델이 2,840mm으로 35mm 늘어났다. 현행 K5의 축거도 기존 쏘나타와 축거가 같고,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K5도 이변이 없다면 쏘나타와 동등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최근 부분변경을 마친 K7의 전장이 2,855mm이기 때문에 기아차가 K5의 축간거리를 K7과 겨우 5mm 차이로 좁힐 거라는 주장도 다소 무리가 있다. 전장은 디자인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
 


중후한 실내 vs 스포티한 실내

실내 디자인도 스파이샷으로 포착이 되었는데, 아직 마감이 어떤 식으로 처리될지는 확인하기가 어려운 단계다. 대신 최근 출시된 모하비나 K7의 실내를 보면 대략적인 구조나 마감은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다. 사진 속의 에어컨 송풍구는 알루미늄 또는 비슷한 효과의 페인팅을 사용한 듯 보이며, 도어 핸들이나 윈도우 버튼도 마찬가지로 처리했다. 후면 유리 쪽에서 바라보면 시트의 전체적인 형상 특히 어깨 부분의 디자인이 쏘나타와 흡사하지만, 시트 내부 디자인은 차별화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버튼식 변속기?
쏘나타처럼 버튼식 변속기를 사용할 것이냐는 여부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기아차의 현재 분위기를 보면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기는 한데, 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게 확인을 하게 되면 다시 전해드리겠다.
 


사전계약은 언제쯤?

차세대 K5는 현대 그랜저가 출시될 11월 중순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판매 및 출고는 12월 초부터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bbongs142@autotribune.co.kr
(사진제공 : 기아 K5멤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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