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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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TOP 10
  • 김예준 기자
  • 승인 2021.01.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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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2020년도 어느덧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 한 해도 다양한 차량들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는데, 국산 차량 중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차량들을 모아봤다. 아직 12월 판매 순위는 공개되지 않아 11월까지 판매량을 기준으로 했다. 12월 판매량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 쏘나타(사진=현대자동차)

10위. 현대 쏘나타(4만 5,120대)
한때 국민차였던 쏘나타가 4만 5,120대를 판매하며, 10위를 차지했다. 다행히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경쟁 모델인 기아 K5와 판매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파워트레인이 K5 대비 다양하고, 매년 연식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높이는 것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 판매량이다. 그래도 아직 부분변경이라는 최후의 보루는 남아있어, K5와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고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9위. 제네시스 G80(4만 6,523대)
제네시스 브랜드를 이끄는 G80가 국산차 전체 판매량 9위를 차지해 국내 소비자들의 대형차 사랑을 증명했다. 3세대로 진화하며 날렵해진 디자인과 플래그십 세단 버금가는 다양한 편의사양이 추가된 이번 G80는 출시 전부터 국내외에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낸 국산 대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이다. 프리미엄 세단답게 판매량 대부분도 가솔린 모델에 집중됐다.

8위. 기아 셀토스(4만 7,165대)
출시 이후 소형 SUV 판매량 상위권은 놓친 적 없던 기아 셀토스는 2020년 국산차 전체 판매량에서도 8위를 기록했다. 소형 SUV 시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특히 셀토스는 준중형 SUV에 버금가는 차체 크기와 실내공간을 갖춰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완벽히 부합한다. 동급의 SUV 중 신형 모델이 출시되지 않는 한 셀토스의 활약은 2021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 팰리세이드(사진=현대자동차)

7위. 현대 팰리세이드(5만 8,822대)
출시 전부터 국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던 현대 팰리세이드는 7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팰리세이드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커다란 차체와 넓은 실내공간, 거기에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까지 팔방미인이라고 할 정도로 부족한 구석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의외로 3.8리터 V6 가솔린 엔진의 판매 비중도 전체 중 약 33%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이는 팰리세이드가 단순한 대형 SUV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고급차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6위. 기아 봉고(5만 8,909대)
1톤 트럭은 국내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차량인 만큼 봉고는 한해 동안 5만 8,909대의 판매량을 보이며 6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에서 4%에 해당하는 점유율로 실생활에서 1톤 트럭의 활용도를 짐작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현대 포터와 다르게 봉고는 제법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데, 2.5리터 디젤 엔진을 기본으로 2.4리터 LPG, EV까지 다양하다. LPG와 EV도 각각 7,880대와 4,093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다양한 환경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5위. 현대 아반떼(6만 9,819대)
올 한해 SUV 시장이 강세였지만, 아반떼는 5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다른 세단들과 비교해서 아반떼의 판매량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중형과 준대형급 차량들은 택시로도 판매돼 어느 정도 시장성을 확보했지만, 준중형급은 다르다. 대부분이 개인 소비자들이며, 렌터카를 포함하더라도 법인의 판매량은 다른 차급 대비 적은 편이다. 여러모로 약점이 많은 준중형 시장에서 아반떼의 7만 대 가까운 판매량은 잘 만들어진 디자인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아반떼는 고성능 N 모델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어 2021년의 활약도 기대해 볼 만하다.
 
▲기아 쏘렌토(사진=기아자동차)

4위. 기아 쏘렌토(7만 1,499대)
국내 소비자들의 큰 차 사랑은 쏘렌토에도 동일했다. 국산 SUV 중 판매량이 가장 높은 시장인 중형 SUV 시장에서 싼타페 대비 큰 차체를 가지고 있는 쏘렌토가 7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쏘렌토는 큰 차체와 날카로운 디자인, 2열을 배려한 편의사양까지 두루 갖춰 경쟁 모델을 압도하기 충분했고, 판매량으로 이를 증명했다.

3위. 기아 K5(7만 4,497대)
기아차는 1세대 K5의 명성을 이번 3세대로 다시 되찾았다. 중형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쏘나타를 무찔렀던 1세대 K5가 성공했던 가장 큰 요인은 디자인 덕분이었는데, 마찬가지로 이번 3세대 모델 역시 잘 만들어진 디자인 덕분에 쏘나타의 판매량을 가뿐히 앞질러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게 만들었다. 2세대 모델은 1세대 모델의 디자인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아 동시대 쏘나타의 판매량에 크게 뒤처졌었다. 그러나 이번 3세대 모델은 1세대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차별화를 이뤘다. 덕분에 K5의 인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통하고 있다.

2위. 현대 포터(8만 7,932대)
봉고가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췄지만, 포터의 명성을 무너뜨리기에는 부족했다. 봉고보다 약 2만 대가 높은 판매량은 포터가 주는 신뢰도가 높은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포터는 2.5리터 디젤엔진과 EV를 판매 중인데, 두 파워트레인 모두 봉고를 크게 앞질렀다.
 
▲현대 그랜저(사진=현대자동차)

1위. 현대 그랜저(13만 5,109대)
그랜저는 2020년 국산차 전체 판매량 중 9.2%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그랜저 사랑을 대변한다. 그랜저는 개인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택시, 렌터카, 의전차량을 포함한 법인차로도 많이 팔리는데, 이는 국내서 그랜저가 성공의 상징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성공한 소비자(?)들이 많은 덕분에 그랜저만 2020년 유일하게 1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ky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