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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핵심" 전기차 주행거리 늘리는 5가지 기술은?

  • 기사입력 2021.06.30 00:20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입하기 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은 단연 1회 충전 주행거리다.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전기차는 배터리 충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아직까지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제조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급속충전 기술 도입과 배터리 용량을 키우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비싸고 무거운 배터리를 무작정 늘릴 수 없기 때문에 같은 배터리 용량으로 최대한 멀리 갈 수 있는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현대 아이오닉 5 플러시 도어 핸들(사진=기노현 기자)
▲현대 아이오닉 5 플러시 도어 핸들(사진=기노현 기자)

디자인과 성능 모두 확보,

플러시 도어 핸들

플러시 도어 핸들은 내연기관 모델에도 일부 적용되었으나, 최근 출시하는 대부분의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다. 플러시 도어 핸들은 도어 안쪽으로 도어 핸들이 수납되는 방식으로 일반 도어 핸들에 비해 일체감 있고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하지만 전기차에 플러시 도어 핸들이 적용되는 가장 큰 이유는 공기역학 성능 개선이다. 플러시 도어 핸들은 차량 전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하고, 주행거리를 확보하는데 필수적이다.

▲현대 아이오닉 5 디지털 사이드 미러(사진=기노현 기자)
▲현대 아이오닉 5 디지털 사이드 미러(사진=기노현 기자)

사이드 미러의 미래,

디지털 사이드 미러

좌우 사이드 미러 위치에 카메라를 적용한 디지털 사이드 미러 역시 자동차의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해 주행거리를 늘려준다. 대표적으로 아우디 e-트론, 현대 아이오닉 5에 적용된 기술로 기존 사이드 미러 대비 크기를 줄여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풍절음 감소 효과도 누릴 수 있고, 기존 사이드 미러의 시야각이 약 17도인 것과 비교해 약 35도까지 시야각이 늘어나 안전성도 확보한다. 아직 보급이 확대되지 않은 기술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것은 단점이다.

▲테슬라 모델 3 에어로 휠(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3 에어로 휠(사진=테슬라)

전기차에는 전용 휠이?

에어로 휠

친환경 자동차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부터 주로 적용된 에어로 휠은 자동차의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일반적인 자동차 휠 대비 밋밋하고, 매끄러운 디자인을 적용한 에어로 휠은 고속 주행 시 차체 측면의 공기 흐름을 매끄럽게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테슬라 모델의 경우 에어로 휠을 장착한 모델은 기존 휠 대비 약 10%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고 한다. 에어로 휠은 일반 휠 대비 브레이크 냉각 성능이 떨어져 일반적인 자동차에는 적합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하지만 회생제동 기능으로 물리 브레이크 패드 사용이 적은 전기차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대 아이오닉 5 솔라루프(사진=현대차)
▲현대 아이오닉 5 솔라루프(사진=현대차)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

솔라루프

솔라루프는 현대차그룹에서 친환경 모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술이다. 이름 그대로 솔라 패널을 자동차 루프 위에 탑재해 태양광 발전을 하고,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한다. 현대 아이오닉 5를 기준으로 국내 일조량 평균치로 1년동안 충전하면 약 1,5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아직까지 미미한 수치지만, 솔라루프에 이어 반투명 솔라루프 및 보닛에 솔라루프를 적용한 솔라리드 기술 등 디자인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 히트펌프 시스템(사진=현대차)
▲현대차 히트펌프 시스템(사진=현대차)

겨울철 핵심 사양,

히트펌프

초창기 전기차에는 히트펌프를 옵션으로 제공했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전기차에 기본으로 적용할 만큼 전기차에 핵심적인 기술이다. 히트펌프는 전기차의 폐열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겨울철 배터리 과냉각을 막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전기차의 구동배터리로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저온에서 충방전 효율이 떨어지는데, 히트펌프를 이용하면 배터리 온도를 유지해 겨울철 전기차의 주행거리 및 충전속도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이 없는 전기차 특성상 전력 소모가 많은 PTC 히터를 사용하는데,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효율을 높인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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