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모빌, 다양한 반 조립 제품 공급 시작
- 소규모 제조사들의 현실적 어려움 ‘타개’
- 가맹점 자체 브랜드로 안정적인 사업 가능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제일모빌(대표 장순탁)이 캠핑카의 베이스 차량 공급 및 부품 지원, 기술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가맹점 모집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일모빌은 1997년 사업을 시작해 20년 이상의 RV제조 및 유통 경력을 자랑한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기업이면서 RV업계 최초로 국내와 해외 생산 시설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생산 부지 및 전시장은 국내에서 2,500평, 해외에서는 3천평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2000년 스타 캠퍼로 시작된 캠핑카 개발은 최근까지 현대 포터, 기아 봉고,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르노 마스터,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이베코 뉴 데일리 등의 다양한 차량 개발로 이어졌다.
더불어 맥스 히터(MAXX HEATER), DC에어컨 신규 개발과 함께 데포드(THETFORD), 데칼린(DEKALIN) 등의 기술 교육과 병행해 기술력과 노하우 강화는 물론, 제조 및 개발에 대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일모빌은 가맹점 모집을 통해 소규모 제조사가 겪는 개발 투자 및 생산공정 간소화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고품질의 베이스 차량을 공급해 캠핑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문제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의 베이스 차량 공급은 평균 9~10개월 이상 소요되고 있어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도 급증하는 추세다. 그러나 제일 모빌은 완성차 업계 및 인증 업체와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베이스 차량 확보가 가능해서 가맹점들이 안정적으로 캠핑카를 제작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가맹점에 공급되는 베이스 차량은 이베코 뉴데일리 3.5톤 모델,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사륜구동 모델, 기아 봉고 1톤 등이며, 시장 상황에 맞춰 추후 확대될 전망이다. 베이스 차량과 캐빈이 결합(도킹) 되고, 기초 가구에 전장이 포함된 상태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가맹점은 2대 정도의 차량을 작업할 수 있는 규모만 갖추면 된다.
단순히 차량 공급만으로 끝이 아니다. 제일모빌은 신규 가맹점의 운영 안정화를 위해 제일 모빌 본사 직원들의 제작 노하우 전수와 판매, A/S, 인증 등 실질적인 업무 지원 및 각종 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제일모빌 장종진 전무는 “이번 가맹점 모집은 제일모빌의 강점을 살리면서 국내 RV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각 업체별 단독 브랜드를 런칭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대리점 체제와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일모빌은 신규 가맹점에 대한 특별 지원으로 RV 부품센터 운영 권 및 카고 트레일러의 판매 권한도 제공한다. 장종진 전무는 “신규 가맹점은 캠핑카 제작부터 RV 부품센터와 카고 트레일러 판매 등을 통해 운영 안정화 및 수익 다양화 등의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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