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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출고는 11월 말부터 시작... "지금 계약해도 내년 출고될까?

  • 기사입력 2022.10.20 14:32
  • 기자명 양봉수 기자

- 7세대 그랜저, 이미 8만 대 이상 계약
- 그랜저 생산 물량, 월 1만여 대 수준
- 지금 계약하면 내년 말 출고가 현실적
- 렌트와 리스 외에는 빠른 출고 어려워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7세대 그랜저(디 올 뉴 그랜저)의 디자인이 19일(수) 공개됐다. 이화 함께 현대자동차는 사전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기존 계약자부터 신차를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비공식 계약 대수는 8만여 대를 넘겨 9만여 대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출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이미 8만 여대 이상의 대기 물량이 쌓인 디 올 뉴 그랜저(사진=현대차 제공)
▲이미 8만 여대 이상의 대기 물량이 쌓인 디 올 뉴 그랜저(사진=현대차 제공)

7세대 그랜저의 출고 이슈는 이미 올해 초부터 발생했다. 신형 그랜저에 대한 공식적인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벌써 올해 초부터 예상도가 공개되기 시작했고, 관련 정보도 쏟아졌다. 이때부터 소비자들은 그랜저에 대한 관심을 더 적극적으로 갖기 시작했다.
 
당연히 관심을 계약으로 이어졌다. 요즘같이 신차를 출고하기 어려운 시기에 출고 연락을 받은 소비자들은 신형이 출시될 것을 알면서도 현행 모델을 출고 받았다. 어차피 신형으로 출고를 받으려면 또 기약 없이 대기를 해야 하는 불안감 때문에 당장 차량이 필요한 소비자들은 당장이라도 차량을 받아야 했다.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사진=현대차 제공)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사진=현대차 제공)

반대로 차량 교체가 시급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차량 출고를 미뤄왔다. 계약할 때부터 비공식적으로 영업사원에게 신형을 요구했고, 영업사원 역시 미리 계약해서 고객만 확보하는 셈이다. 그런데 그렇게 밀려 있는 소비자들이 이미 8만 명이 넘는다.
 
물론 허수도 있다. 렌트 및 리스 업체에서 대량으로 계약한 물량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3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출고 이슈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이 여러 차종에 사전계약을 걸어 둔 경우도 적지 않아서 이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계약 대수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출고 시점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랜저는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데, 월 생산 가능 대수가 1만 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기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산공장은 쏘나타와 그랜저만 집중 생산하고, 근무인원도 4천여 명으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따라서 생산이 안정화되더라도 출고 시점을 앞당기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단산을 앞둔 6세대 그랜저사진=기노현 기자)
▲단산을 앞둔 6세대 그랜저사진=기노현 기자)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은 10월 그랜저의 단산을 시작하고, 11월 1일부터는 7세대 그랜저의 생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11월 초 생산 물량은 전시차와 행사용 차량들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 출고 차량은 11월 말부터 본격 출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확인되지 않았지만, 업계의 일부 매체들은 출고 시점을 11월 25일로 언급하고 있기도 하다.
 
아직 계약을 하지 않은 소비자가 그랜저를 가장 빠르게 출고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렌트와 리스다. 그렇지 않다면 내년 초까지 차량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모두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요즘 상황에서는 신차보다 중고차가 비싸기 때문에 오히려 렌트와 리스가 나을 수 있다.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사진=현대차 제공)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사진=현대차 제공)

만약 현재 계약을 하고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무난한 색상과 옵션으로 출고를 하는 것이 좋다. 비슷한 차량들이 한꺼번에 생산되기 때문에 튀는 사양이나 색상을 선택하면 출고가 굉장히 밀릴 수 있다. 예를 들어 화이트, 블랙과 같이 흔한 색상을 가진 차량들이 출고도 빠르다.
 
내후년 출고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 계약해도 내년 출고는 가능하다. 다만 내년 하반기 정도까지 기다리는 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형 그랜저는 서울과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에서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다. 관련 내용은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그랜저(http://theallnewgrandeur.kr)에서 확인 후 신청할 수 있으며, 10월 19일 8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시작한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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