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와 딱 걸렸네"... 토레스 픽업트럭, 알고 보니 현대 픽업트럭과 비슷? [차대차]

  • 기사입력 2023.04.25 08:24
  • 기자명 최현진 기자

- 현대 싼타크루즈, O100 콘셉트 디자인 비교
- 각각의 소형SUV 플랫폼과 디자인 기반 활용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국내 픽업트럭 시장 인지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기아와 KG모빌리티 등 국산 제조사에서도 잇따라 픽업트럭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KG모빌리티가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소형 픽업트럭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일부 소비자들은 이 모델을 현대 싼타크루즈와 비교하고 있다. SUV를 기반으로 한 모노코크 유니바디 픽업트럭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다.

▲KG모빌리티 O100 콘셉트(사진=최현진 기자)
▲KG모빌리티 O100 콘셉트(사진=최현진 기자)


'투싼의 미국 삼촌' 현대 싼타크루즈

먼저 현대 싼타크루즈다. 2015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콘셉트 모델로 선보인 뒤, 2021년 투싼을 기반으로 양산 모델이 출시됐다. 투싼 기반이라는 점은 앞모습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 싼타크루즈(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크루즈(사진=현대차)

라디에이터 그릴과 주간주행등 사이의 구분이 없는 투싼의 히든 라이팅 디자인이 싼타크루즈에도 적용됐다. 분리형 헤드램프가 범퍼로 내려와 있는 것 또한 투싼과 비슷하다. 싼타크루즈는 여기에 픽업트럭의 단단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투싼보다 지상고가 더 높고, 범퍼 하단의 구성요소를 더 두꺼운 형태로 만든 것.

▲현대 싼타크루즈(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크루즈(사진=현대차)

후면부는 싼타크루즈만의 개성을 확인할 수 있다. 수직형 테일램프가 적용된 대부분의 픽업트럭과는 달리 수평형 램프를 채택했다. 이로 인해 차체가 좀 더 높아 보이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짐칸 안쪽에는 플라스틱 라이너를 덧대 수납 효율성을 높였고, 테일게이트 양쪽으로는 발판을 만들어 실용성을 키웠다.

▲현대 싼타크루즈 실내(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크루즈 실내(사진=현대차)

실내는 현대차 승용 모델 실내와 거의 유사하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0.25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추고 있다. 스티어링 휠과 전통적인 방식의 기어 변속 레버, 기타 수납공간 등은 아반떼 디자인과 유사하다. 공조기와 멀티미디어 버튼은 가로로 일렬 배치되어 높은 시인성 및 조작성을 제공한다.

▲현대 싼타크루즈 실내(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크루즈 실내(사진=현대차)

2열 공간이 넓은 투싼과는 달리 싼타크루즈의 2열 무릎 공간은 다소 좁은 편이다. 다만 등받이 각도가 다른 픽업 모델보다 편안한 각도로 설정되어 있고, 시트 아래를 비롯해 곳곳에 활용도 높은 수납함을 뒀다. 

▲KG모빌리티 O100 콘셉트(사진=최현진 기자)
▲KG모빌리티 O100 콘셉트(사진=최현진 기자)


'O100' 콘셉트로 미리보는 토레스 픽업

토레스 EVX 기반 픽업트럭 디자인은 지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O100 콘셉트로 확인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승객석과 짐칸이 분리되지 않은 유니바디 픽업트럭이다. 전체적인 모습은 내연기관 토레스와 전기차인 토레스 EVX를 골고루 합친 듯하다. 정통 오프로드 픽업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도심형 픽업인 싼타크루즈와의 차이점이 드러난다.

▲KG모빌리티 O100 콘셉트(사진=최현진 기자)
▲KG모빌리티 O100 콘셉트(사진=최현진 기자)

헤드램프 자리에는 수평형 LED 주간주행등이 자리잡았다. '커넥팅 라이팅 블록'으로 그릴이 자리하던 부분을 구분한 것도 특징이다. 이는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인 파워드 파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와 함께 KG모빌리티 패밀리룩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전기차만의 정체성을 표현 앞으로 KG모빌리티 신차들의 디자인이 토레스와 비슷한 느낌일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KG모빌리티 O100 콘셉트(사진=최현진 기자)
▲KG모빌리티 O100 콘셉트(사진=최현진 기자)

측면은 모노코크 픽업트럭 특유의 견고함이 강조됐다. 그러면서도 승객석과 짐칸 사이에 별도의 파팅라인을 만들지 않고 하나로 이어 세련된 느낌을 부여했다. 후면부는 'X'자 형태로 견고함을 표현한 테일램프, 토레스 레터링이 적용된 테일게이트가 특징이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실내(사진=최현진 기자)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실내(사진=최현진 기자)

O100 콘셉트는 디자인 콘셉트인 만큼 실내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대략적인 실내 구성은 토레스 EVX와 큰 폭으로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계기반과 터치스크린이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버튼식 변속기 등이 주된 특징이다.


내연기관 픽업 vs 전기 픽업

싼타크루즈의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자연흡기 및 터보로 구분된다. 가솔린 자연흡기 모델은 최고출력 191마력, 최대토크 18.5kg·m, 가솔린 터보의 경우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31.7kg·m를 발휘한다. 3톤에서 최대 5톤까지 견인 가능하다.

O100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기반이 되는 토레스 EVX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레스 EVX는 NEW EV 플랫폼을 탑재하며 73.4kW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420km를 넘을 전망이다.

chj@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시간 추천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