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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로 둘이 마음 맞았나?”… 국회 세종시 이전 발표한 한동훈에 조국이 한 말

  • 기사입력 2024.03.28 16:14
  • 기자명 전재훈 기자

-조국 대표, 국회 세종시 이전에 찬성
-조국 "아예 수도도 세종으로 옮기자"
-한동훈 위원장에 만남 요청한 조국

[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두 사람이 이례적으로 마음이 맞았다. 조국혁신당 이끄는 조국 대표는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를 총선 이후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말한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의 말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조국 대표는 지난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검찰, 국정원과 같은 권력 기관들의 개혁에 대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겠다는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조 대표는 “저는 세종시 이전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국회 세종시 이전 말고도 여야가 빨리 합의해서 노무현 정부 시절 추진하다 무산된 수도 이전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소신으로는 각종 사법, 사정 관련 기관들도 이전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동훈 위원장과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국 대표는 “당 대표로서 한동훈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며 “지금까지 언론에 던진 수많은 질문들 중 단 하나도 답을 하지 않으셨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27일 한동훈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끝내 국회의사당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개발 제한을 풀어 서울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 세종시 이전을 공식으로 언급한 것이다. 그동안 지방 발전 차원에서 국회의 세종시 이전은 수없이 많은 논의가 되어 왔다. 이에 대해 조국 대표는 모처럼 “찬성한다”며 한목소리를 낸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선거에서 이기면 하겠다는 말은 국민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세종 시민사회단체 또한 “총선 표심을 얻기 위한 반복적인 헛공약이다. 더 이상 560만 충청인을 우롱하지 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말로만 약속하지 말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편 28일인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0시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후보들을 지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땀 흘려 일하는 이들을 대변하는 정당”이라며 “물가 때문에 죄송하다. 저희가 더 잘하겠다”고 호소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고향인 부산을 찾았다. 조 대표는 오늘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공식 출정식을 열고 “부산에서 동남풍을 일으켜 전국으로 올라가겠다”고 선언했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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