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슈퍼카 만큼 빠른 기아 EV6, 주목할 만한 특징은?

  • 기사입력 2021.04.02 12:42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트리뷴=김예준 기자] 지난 30일 기아가 EV6를 공개했다. EV6는 기아의 중장기 사업전략 플랜 S에 기반한 차세대 모빌리티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로써 기존 내연기관 차량들과 다르게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사양들이 새롭게 추가됐다.
 
▲기아 EV6 GT 전측면(사진=기아)


전기차의 본격적인 고성능 경쟁 GT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됐다. 또한 이 플랫폼은 모듈화 구성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 목적에 맞춘 다양한 모델을 구성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플랫폼의 장점을 활용해 EV6는 430kW 급 듀얼 모터를 적용한 고성능 모델을 출시해 본격적인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서막을 알릴 예정이다.
 
EV6 GT 모델은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5.5kg.m의 시스템 총 출력을 발휘해 0-100km/h의 가속시간은 3.5초, 최대 속도는 260km/h에서 제한된다. 이는 국산차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여기에 소프트 웨어를 기반으로 한 e-LSD, 전자 제어 서스펜션, 21인치의 휠과 퍼포먼스 타이어, 대용량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추가돼 운전의 재미를 더해준다.
 
▲현대차의 350kw급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사진=현대자동차)


스트레스 안녕, 급속 충전 시스템

 
EV6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에 대응하기 위해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된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충전을 돕는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18분 만에 10%에서 최대 80%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4분 30초 충전만으로도 WLTP 기준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정도의 빠른 충전을 지원한다.
 
현대 아이오닉 5와 마찬가지로 EV6 역시 V2L 기능이 적용됐다. EV6의 V2L은 일반 가정의 시간당 평균 전기 소비량인 3kW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이는 55인치 TV를 기준으로 최대 24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필요시 다른 전기차를 충전할 때도 활용 가능하다.
 
▲기아 EV6 GT 측면(사진=기아)
 

신기술 대거 적용, 주행 가능 거리와 효율성↑

 
EV6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 레인지 모델과 58.0kW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되며, 후륜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160kW 급 전동모터와 짝을 이뤄 1회 충전 시 최대 51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 롱 레인지 모델, 2WD, 19” 휠, 유럽 인증 WLTP 기준 방식으로 측정)
 
또한, 기본적인 구동 방식은 후륜구동이며, 전륜에 전기모터를 추가해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 상황에 맞춰 분리 또는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EV6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구동 모터를 비롯한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실내 난방과 배터리의 전력 소모를 최소화시켜주는 히트펌프 시스템, 전방 교통 흐름 및 내비게이션 정보를 이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을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 가속 페달만을 이용해 가속 및 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i-페달(Intelligent Pedal)모드 등이 적용됐다. 
 
뿐만 아니라 전·후륜 모터 RPM 독립 제어 로직을 통해 눈길 및 빙판길 같은 저 마찰로에서도 휠 슬립 제어 성능을 효과적으로 개선함과 동시에 회생 안정성 컨트롤 로직을 구현해 회생제동 중 선회 시에도 안정성을 유지시키며 회생 제동량을 극대화한 기능은 운전의 안전성은 물론, 효율성도 높여준다.
 
▲기아 EV6 GT 운전석(사진=기아)
 

EV6를 가득 채운 안전사양들은?

 
EV6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EV6는 차량 전방부에 적용된 충돌 하중 분산구조를 통해 충돌 시 승객실 변형을 최소화함으로써 탑승자 보호를 위한 충돌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측면 충돌 시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로 발생할 수 있는 머리 부위 상해를 약 80%(자체 실험 결과) 감소시킬 수 있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8개의 에어백을 적용하여 혹시 모를 사고 상황에서도 승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아 EV6에 적용된 E-GMP 플랫폼(사진=기아)

충돌 시 배터리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체 하부 배터리 보호 구간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고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였다. 배터리 모듈과 냉각수 경로 공간을 분리함으로써 충돌 시에도 냉각수가 배터리에 흘러들지 않도록 해 잠재적인 위험 상황까지도 고려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한편, 안전사양 외에도 디지털키, 빌트인캠,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자연어 음성인식 기반 복합제어,캘린더 연동,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카투홈, 차량 내 간편 결제, 발레 모드,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공조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USB C 타입 충전단자, 2열 시트백 리모트 폴딩 등 편의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kyj@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