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내연기관 자동차를 운행하게 되면 정비비, 보험료, 차량세 등 많은 유지비가 지출된다. 그중 많은 부분을 담당하는 항목은 유류비다. 오는 5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가 예고된 가운데 기름값 상승이 전망됐다. 현재 휘발유 값은 서울 평균 1,720원이지만 조치 종료 이후에는 이보다 200원 높아진 1,925원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많은 운전자들은 매번 지출되는 유류비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연비 운전을 통해 높아진 기름값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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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무게는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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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차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필요 없는 물건을 두고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 평균 100kg 물건을 차에 실어 운행하면 자동차의 연비가 10% 감소한다. 또한 차량 무게에 20kg 추가 시 연비가 약 1%가량 떨어진다고 한다. 차량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차량에 드는 에너지가 더 많기 때문에 연비 주행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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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가속, 급감속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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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가감속이 연료와 차량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한 얘기다. 그만큼 꼭 지켜야 할 부분이다. 급 가감속을 하지 않도록 전방 주시하며 미리 속도를 줄이는 것이 연비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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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은 크루즈 컨트롤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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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컨트롤은 엑셀 페달을 밟지 않아도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게 주는 기능이다. 일반 크루즈 컨트롤보다 더욱 발전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은 앞차 간격까지 인식하여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엑셀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일이 현저히 줄어 연비에 좋다.
하지만 내리막길에서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면 차가 타력 주행하지 않기 때문에 연비에는 좋지 않다. 오르막길에서는 반대로 기어 수를 낮추며 고 RPM을 사용하기 때문에 연료를 많이 소모하는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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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공기압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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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공기압이 낮으면 도로와 접촉하는 면적이 넓어져 연비 손실이 발생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수준보다 20% 적은 상태에서 주행하면 복합연비는 약 4.2%가량 떨어진다. 하지만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수준보다 높다면 제동에 문제를 일으키고 사고 위험성이 증가한다. 때문에 제조사에서 정한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지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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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예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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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을 걸고 바로 출발하는 것보다 예열시킨 후 차량을 운행하면 연비를 높일 수 있다. 여름은 약 10초에서 30초, 겨울은 1분에서 2분을 권장한다. 그 이상의 예열은 연료를 소모시킴과 동시에 환경을 오염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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