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24.7%, 더불어민주연합 22.4%
이재명 '몰빵론' vs 조국 '뷔페론' 대두
이재명 46.6% vs 원희룡 41.4%
[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인천 계양을 비례대표 여론조사에서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섰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3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인천 계양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이번 인천 계양을 비례대표 선거에서 어느 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조국혁신당이 24.7%, 더불어민주연합이 22.4%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본진을 앞선 것.
이는 지역구 투표에선 민주당 후보를 밀지만, 비례투표에선 조국혁신당을 미는 교차투표(지민비조) 성향이 드러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민주당은 지역구 뿐만 아니라 비례대표 모두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해야 한다는 '몰빵론'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조국혁신당 견제용으로 쓰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민주연합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1당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손을 잡고 하나가 될 때, 집권당의 횡포를 확실하게 견제하고 실정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조국 대표는 '뷔페론'을 내세웠다. 조 대표는 "뷔페에 가면 여러 코너가 있는데 음식을 보시고 본인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선호도에 따라 결정하도록 맡겨둘 문제"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 4·10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46.6%, 원희룡 후보가 41.4%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같은 매체·업체가 지난달 13~14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인 8.1%P(이재명 49.1%, 원희룡 41.0%)에서 오차범위 내인 5.2%P로 좁혀졌다.
jes@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