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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무슨 관계길래"…테라 권도형 국내 송환에 김남국 뜨는 이유

  • 기사입력 2024.03.21 11:20
  • 기자명 김우경 기자

민주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입당
민주당에 '우회·꼼수 복당' 수순 전망도
더불어민주연합, 현역 의원 14명 소속돼

[오토트리뷴=김우경 기자] 거액의 가상화폐를 보유·거래했다는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20일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김남국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남국 의원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연합 관계자는 "김 의원이 오늘(20일) 입당했으며,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선대위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이중잣대와 마녀사냥식 정치공세만 있었지만 억울함은 잠시 뒤로 하고,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의 당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 선당후사의 마음과 백의종군의 자세로 뛰겠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입당 배경에 대해서 "아무리 곱씹어도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폭거를 가만히 손 놓고 바라볼 수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진=김남국 페이스북
▲사진=김남국 페이스북

김 의원은 작년 5월 가상화폐 투자 논란이 불거지자 "무소속으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탈당했고 국회의원직 제명안 처리 직전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징계도 받지 않고 의원직을 유지 중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한 것을 두고 사실상 민주당에 복당 수순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즉 '우회·꼼수 복당'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는 데는 김 의원이 친명(친이재명) 의원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7인회 소속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에도 민주당 내 친명 의원들과 소통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의 더불어민주연합 입당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김 의원의 결심이 당에 기여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했을 거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의원이 당을 향한) 충정에서,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해 기호순이라도 기여하자는 순수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김 의원의 입당으로 더불어민주연합은 총 14명(윤영덕·강민정·권인숙·김경만·김의겸·양이원영·이동주·이용빈·이형석·송재호·홍정민·김민철·용혜인·김남국)의 현역 의원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4·10 총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이어 기호 3번을 확보할 전망이다.

kwk@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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