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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 드러냈다"... 제네시스 GV90, 디자인 기습 공개에 전세계 '충격'

  • 기사입력 2024.03.26 09:07
  • 기자명 최현진 기자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제네시스가 25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초대형 전기 SUV 콘셉트 네오룬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콘셉트 모델은 내년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플래그십 SUV인 GV90의 디자인과 상품성을 직접적으로 예고하고 있다. 이에 한국 소비자는 물론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단숨에 쏠렸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사진=양봉수 기자)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사진=양봉수 기자)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한 외관 디자인

네오룬은 '새로운', '현대의' 라는 뜻을 지닌 네오(Neo)와 달을 의미하는 루나(Luna)의 조합이다. 이름처럼 디자인과 기술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인 셈이다. 제네시스는 특히 한국의 달항아리를 비유해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를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사진=양봉수 기자)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사진=양봉수 기자)

네오룬 콘셉트의 외관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차체는 각 부분의 이음새를 최소화해 유기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측면의 전동식 사이드 스텝은 차문이 열릴 때 자동으로 활성화되어 승하차를 돕는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노출되지 않아 차체와 일체화된 디자인을 유지시켜 준다.

이외에도 일체화된 전후면 램프, 보조 제동등, 팝업 방식 루프랙 등이 견고하면서도 위엄있는 모습을 완성시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사진=양봉수 기자)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사진=양봉수 기자)

이러한 디자인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이 바로 B필러리스 코치 도어다. 1열과 2열 도어가 서로 마주보며 열리는 방식으로, 이전부터 GV90에 도입이 예고됐던 기능이기도 하다. 특히 1열과 2열 사이의 B필러가 삭제되면서 전통적인 차체 구조와 비교해 한층 개방적인 느낌을 제공한다. 실제 승하차 편의성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사진=양봉수 기자)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사진=양봉수 기자)


한국적인 매력에 기능성까지 더한 실내

실내는 한국 고유의 환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B필러리스 코치 도어의 적용으로 높은 개방감을 확보한 데 더해 긴 휠베이스를 통해 거주성과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네오룬의 1열 시트는 스위블 기능을 통해 정차 시 탑승객이 공간의 확장성과 실용성을 누리도록 했다. 대화면 가변 디스플레이와 천장의 후석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감각을 자극하는 경험도 선사한다.

한국적인 매력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부분도 눈길을 끈다. 한국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실내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바닥, 시트백, 콘솔 사이드 등에 복사난방 필름을 부착했다. 이를 통해 전력은 낮추고 효율은 높이는 난방 시스템을 구현했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사진=양봉수 기자)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사진=양봉수 기자)

실내 소재는 깊이 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로얄 인디고 컬러를 적용한 캐시미어와 한해살이풀에 속하는 쪽을 활용한 퍼플 실크 컬러의 빈티지 가죽을 조합했다. 바닥에는 어두운 계열의 리얼 우드를 적용했다. 

내부의 사운드 시스템은 트위터, 미드레인지, 우퍼, 서브우퍼 등을 최적의 위치에 배치한 사운드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전면에 자리한 크리스탈 스피어 스피커는 사용 유무에 따라 실내 크리스탈 오브제와 고음역 트위터로 회전하며 작동한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사진=양봉수 기자)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사진=양봉수 기자)


27일 뉴욕오토쇼에서 관람객 맞이

한편, 제네시스는 이날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 의지를 담은 신규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GV60 마그마 콘셉트, G80 마그마 스페셜, GV80 쿠페 콘셉트, 제네시스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등을 전시했다. 지난 2월부터 제네시스의 공식 파트너 브랜드로 활동한 레이싱 드라이버 재키 익스도 행사에 참가했다. 

또한 오는 27일 개최되는 2024 뉴욕 오토쇼에서 네오룬 콘셉트와 GV60 마그마 콘셉트, G80 마그마 스페셜 등을 제네시스 주요 시판 모델과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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