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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와 경쟁하는 국산차”… 출시 다가오는 GV90, 예상되는 가격은?

  • 기사입력 2024.03.24 11:35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내년 출시 예정 GV90, 플래그십 전기 SUV
- 새로운 플랫폼 적용, 코치 도어 가능성 충분
- 역대 최고가 국산차 예약, 2억 원 돌파 의견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제네시스의 새로운 플래그십 SUV GV90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출시 예정 시기인 2025년에 1년 남짓 남은 시점인데도 온라인상에서는 GV90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상당하다. 여러 신차 예상도들 및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를 토대로 GV90가 어떤 모습과 어떤 편의 장비를 갖추고 등장할지 정리했다.

▲제네시스 GV90 예상도(사진=stuBio)
▲제네시스 GV90 예상도(사진=stuBio)


G90와 비슷한 크기, 컬리넌처럼 코치 도어 장착하나?

GV90의 예상 크기는 GV80보다 훨씬 크다. GV80의 전장(기본 모델 기준 4,940mm)이 G80(기본 모델 기준 5,005mm)와 비슷한 것을 생각한다면 GV90도 G90와 흡사할 전망이다. 현행 G90 길이는 5,275mm이며 이를 토대로 GV90 길이를 5.2m대로 예측할 수 있다.

▲제네시스 GV90 예상도(사진=모터트렌드)
▲제네시스 GV90 예상도(사진=모터트렌드)

GV90은 제네시스 X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는다. 여러 예상도를 살펴보면 전면부는 대체로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활용한 두 줄 헤드램프와 GV70 전기차처럼 은색으로 덮은 크레스트 그릴이 자리한다. 여기에 몇몇 예상도는 하단 그릴 크기가 극대화되고 기존 제네시스에 없던 새로운 라인이 추가됐다.

▲제네시스 GV90 예상도(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
▲제네시스 GV90 예상도(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

GV90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측면이다. 내연 기관 혼용이 아닌 완전 전동화 모델로 나오는 만큼 GV70, GV80와는 다른 비율을 가질 전망이다. 여기에 제네시스 최초로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같은 형태의 코치 도어를 적용할 거라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제네시스가 관련 특허를 독일에서 출원한 전적이 있는 만큼 GV90에 코치 도어를 집어넣을 확률도 충분하다.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사진=Carscoops)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사진=Carscoops)

후면은 GV80와 비슷한 디자인이면서 G90처럼 테일램프가 끊기지 않고 하나로 이어지는 생김새를 지닐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뒤쪽 형태는 테스트카 스파이샷에 기반해 GV80와 흡사하다는 것이 지배적이지만 그 각도에서 이보다 더욱 눕거나 벤츠 GLS처럼 직각에 가까운 형태로 떨어지게끔 그려낸 예상도도 있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제네시스 G90 실내(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90 실내(사진=제네시스)


삼성 OLED 디스플레이 쓴 실내, 얼마나 화려할까?

인테리어 디자인은 확실하게 예측하기 힘들지만 G90처럼 고급스럽게 구성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요소들이 가미될 확률도 적지 않다. 기존과 다른 플랫폼 탑재와 더불어 실내공간 비율이 달라지는 것과 연관이 있다.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 실내(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 실내(사진=제네시스)

대표적으로 OLED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가 있다. 작년 7월 제네시스와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술 협력을 맺을 당시 가장 많이 언급된 모델이 GV90이었다. GV90가 실제로 공개됐을 때 그 결실이 어떤지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GV80과 G80 부분 변경 모델에 장착한 27인치 OLED 패널이 GV90에 들어갈 기술을 미리 시험해 보는 시험대와 같은 역할로 보고 있다.

▲현대 E-GMP(사진=현대자동차)
▲현대 E-GMP(사진=현대자동차)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 커진 배터리 장착할 수 있을까?

GV90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은 현대차그룹에서 널리 사용 중인 e-GMP가 아니다. 이른바 ‘eM’으로 불리는 신규 전동화 플랫폼은 e-GMP를 탑재하는 차종보다 크기가 큰 차에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 규격 자체가 커지는 만큼 배터리 용량 증가를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 후륜 조향 시스템(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80 스포츠 후륜 조향 시스템(사진=제네시스)

플래그십에 맞게 파워트레인 구성은 네 바퀴를 모두 굴릴 가능성이 100%에 가깝다. 그렇다면 듀얼 모터로 구성될 확률 또한 매우 높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EPA 기준 800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기아 EV9 대비 60% 이상 높은 수치다. 크기에 맞게 G90에 적용한 후륜 조향 기능 역시 장착할 전망이다.

▲롤스로이스 컬리넌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컬리넌 (사진=롤스로이스)


플래그십 전기 SUV, 국산차 최초 2억 원 넘을까?

GV90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범위가 그다지 넓지 않다. 현재 시점 기준으로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정도뿐이다. 하지만 내연 기관까지 범위를 넓히면 다양한 모델이 추가된다. 앞서 언급한 컬리넌과 함께 벤틀리 벤테이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등이 비슷한 위치에 있다.

▲제네시스 2023 G90와 G90 롱휠베이스(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2023 G90와 G90 롱휠베이스(사진=제네시스)

가격은 지금껏 나온 국산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GV90의 예상 가격은 1억 원 중반대에서 2억 원 초반으로 경쟁모델로 언급한 차들과 비슷한 가격대를 보인다. 다른 말로 현재 가장 비싼 국산차인 G90 롱휠베이스(기본 가격 1억 6,720만 원)를 가볍게 뛰어넘고 최초로 2억 원을 돌파하는 모델인 셈이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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