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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유럽도 손 들었다"... 배기가스 규제 완화, 전기차의 미래는?

  • 기사입력 2024.03.24 11:33
  • 기자명 이서호 기자

- 내연기관 수명 연장
- 하이브리드도 호재
- 30개월 후부터 적용

[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미국 정부가 2027년부터 출시될 자동차에 대해 배기가스 규제 최종안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전기차 전환 속도를 완화해 내연기관 차량을 많이 판매 가능하다는 것이다.

▲테슬라 모델 Y(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Y(사진=테슬라)

이는 작년 4월 공개된 초안에 비해 완화됐다. 당시 전기차 비중 판매를 대폭 늘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던 자동차 제조사들의 반발이 심했기 때문이다.

또한 규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뿐만 아닌 HV, PHEV 차량까지 배출가스 감축 차량으로 인정됐다.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토요타와 현대차 기아 등 많은 제조사들이 혜택을 보게 됐다.

▲유로 7 모습(사진=VDA)
▲유로 7 모습(사진=VDA)

더불어 유럽연합 입법기구인 유럽의회에서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유로 7'를 확정했다. 이 역시 초안에 있어 제조사들이 강한 반발에 나섰었다. 초안에 따르면 2025년까지 유럽에 판매할 모든 승용차의 질소산화물 배출을 현행보다 20 mg/km 낮은 60 mg/km로 설정한다는 것이다. 또한 규제에 없던 사항인 타이어 미세 플라스틱 배출 기준 등도 추가됐다.

▲매연여과장치 DPF(사진=View H)
▲매연여과장치 DPF(사진=View H)

결국 유로 7은 현행 유로 6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추가했다. 적용 대상은 내연기관 차량, 전기차와 수소차다. 전기차는 5년 또는 10만 km 주행 후에도 배터리 성능은 80%여야만 한다. 8년 혹은 16만 km 이후는 72%다. 유로 7 시행은 승용차 및 승합차는 30개월, 버스, 트럭 등 상용차는 48개월 뒤부터다.

▲충전중인 전기차 (사진=WGN news 유튜브)
▲충전중인 전기차 (사진=WGN news 유튜브)

이로써 유럽과 미국은 내연기관 차량의 수명을 연장시켰다. 또한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혜택이 주어지면서 당분간 전기차의 매력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s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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