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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전 영광 재현을"… 10년 만에 정치권 돌아온 정몽준, 정작 네티즌들이 바라는 것

  • 기사입력 2024.03.28 11:44
  • 기자명 김우경 기자

강철호 국힘 용인정 후보 지원 유세
과거 정 이사장 수행 비서실장부터 인연
네티즌 "축협 회장이나 다시 해주세요"

[오토트리뷴=김우경 기자] 7선 의원을 지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오랜만에 정치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이사장은 2014년 서울시장 선거 낙선 이후 사실상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지내왔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정 이사장은 27일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경기 용인정 후보로 출마하는 강철호 전 HD현대로보틱스 대표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강 후보의 선거 캠프를 전격 방문했다. 

강 후보는 외무고시(25회) 출신으로 10여 년간 외교관으로서 지냈고 2002년 대선 당시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의 수행 비서실장으로 영입 돼 정 이사장과 인연을 맺었다. 또 정 이사장은 강 후보가 대표를 지냈던 HD현대로보틱스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날 열린 강 후보의 캠프 선거유세단 출정식에서 정 이사장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강 후보가 좋은 사람이니 잘 도와 달라"며 적극적으로 강 후보 지원에 나섰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가운데) (사진=연합뉴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가운데) (사진=연합뉴스)

정 이사장은 강 후보의 안내로 캠프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대화를 나눈 뒤, 지지자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강 후보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 대기업은 물론 해외 우수기업들을 많이 유치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검증된 경제통 강철호가 용인지역을 천지개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개최된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 반도체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왼쪽)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왼쪽)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약 622조원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사업 투자 중 500조원가량이 용인에 투자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 이사장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계에서도 많은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정 이사장은 지난 1993년부터 2009년까지 16년간 47-50대 대한축구협회장을 지냈으며 '2002 한일월드컵'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와 관련해 정 이사장은 최근 70억 먹튀 논란으로 비판받는 클린스만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임 과정과 관련해서 많은 축구 팬들의 비난을 받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는 같은 범현대가 일원으로 축구 팬들의 비교 대상에 오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 이사장에게 "축협 회장이나 다시 해주세요", "정몽준이 축협회장 했으면 동생 정몽규 상황은 절대 안 날 듯", 축구 대장님 반갑습니다", "정몽준님 멋있으세요!"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kwk@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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