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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뉴욕오토쇼] 미국에서만 파는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 팰리세이드와 얼마나 다른가?

  • 기사입력 2019.05.30 21:44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팰리세이드의 형제 모델인 텔루라이드는 팰리세이드가 우리나라와 미국 두 나라에서 판매 중인 것과 달리 미국에서만 판매중인 미국 전용 SUV다. 그러면서도 큰 크기에 어울리도록 남성다운 디자인을 적용해 국내 출시를 희망하는 소비자들도 많은 상황이다.
 

올 초 개최된 2019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던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인기를 반증하듯, 이번 2019 뉴욕오토쇼에도 참가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오토쇼의 경우 텔루라이드와 함께 텔루라이드를 활용한 튜닝카들도 같이 공개해 뛰어난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이번 뉴욕오토쇼에서는 이전과 달리 흰색의 차량을 전시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팰리세이드가 분리형 헤드램프를 사용해 신선함을 선사한 것과 달리 텔루라이드의 전면은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커다란 호랑이코 그릴엔 검은색으로 처리된 벌집 모양의 패턴이 적용됐고, 그릴 위엔 은색의 텔루라이드 레터링이 부착됐다. 헤드램프의 경우 웅장함을 위해 커다란 기교 없이 네모난 형태로 디자인됐다. 또한 램프 주변을 감싸고 있는 주간주행등은 신선함을 선사한다. 
 

두 차량은 측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두 차량 모두 커다란 차체 크기와 조화를 이루고, 3열까지 탑승한 승객을 위해 3열의 창을 크게 만든 것은 동일하다. 그러나 팰리세이드는 C 필러를 사선으로 디자인해 3열의 유리가 분리된 개별적인 공간인 느낌을 전달한다. 반면에 텔루라이드는 측면의 유리들이 붙어 있는 느낌을 전달하고, 유리창을 감싸고 있는 은색 몰딩을 호랑이코 그릴과 유사하게 제작해 일체감을 이루고 있다.
 

후면의 경우 두 대 모두 수직형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그러라 텔루라이드의 경우 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ㄱ’의 형상을 하고 있어 안으로 파고든 형태다. 이로 인해 전고는 물론 전폭까지 한층 강조하는 형태다. 또한 범퍼 하단부에 은색의 두툼한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남성다움을 한층 강조한다.
 

두 차량은 실내에서도 큰 차이를 보여준다. 팰리세이드의 전자식 버튼 변속기가 적용돼, 센터패시아와 변속기 주변부가 기울어져 연결된 형상을 띠고 있어 운전석과 조수석이 완벽히 분리된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텔루라이드의 경우 기계식 변속기가 적용돼 정통적인 형태로 디자인됐다. 그 결과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가 높지 않고, 공간 공유의 개념이 더 크게 다가온다. 또한 SUV의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손잡이를 만드는 기교도 부렸다.
 

2열의 구성에도 둘은 차이점을 보인다. 두 모델 모두 7인승과 8인승을 지원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팰리세이드가 2열의 통풍과 열선 시트 버튼, 공조기가 센터 콘솔 뒤편에 위치한 것과 달리 텔루라이드의 경우 열선과 통풍 시트 버튼은 도어트림에 붙어 있는 형태고, 공조기는 천장의 룸램프와 통합된 형태로 제작됐다.
 

이 밖에 파워트레인 두 모델 모두 3.8리터 V6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에 출시된 팰리세이드의 경우 2.2리터 디젤 엔진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판매 중인 텔루라이드의 경우 미국 전용 모델답게 별도의 디젤 엔진을 갖추지 않았다.
 

미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텔루라이드의 경우 커다란 차체와 남성다운 외관, 부족함 없는 편의사양으로 국내 출시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 전용 모델로 개발된 만큼 국내 출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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