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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쏠라티와 르노 마스터, 국내 15인승 버스 시장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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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쏠라티와 르노 마스터, 국내 15인승 버스 시장 승자는?
  • 기노현 기자
  • 승인 2019.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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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지난 3일 르노의 대표 승합 모델인 마스터 버스가 국내에 출시했다. 르노 브랜드의 대표적인 소형 상용차인 마스터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하고 있을 만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작년 10월 출시한 밴 모델에 이어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버스 모델로 13인승, 15인승 두 가지 사양이다. 15인승 모델을 출시한 덕에 국내 15인승 버스 시장 자리를 경쟁자 없이 지키고 있던 현대 쏠라티의 새로운 경쟁자로 주목받고 있다.
 

크기
현대 쏠라티의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6,195mm, 2,038mm, 2,665mm이고, 르노 마스터는 15인승 기준 6,200mm, 2,020mm, 2,495mm다. 전장은 마스터가 5mm 길고, 전폭은 쏠라티가 13mm 넓지만, 근소한 차이로 체감하기 힘든 차이다. 전고의 경우 쏠라티가 170mm 높아 실내 거주성이 비교적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모델 모두 2.3m 기준으로 건설된 지하주차장에는 진입할 수 없고, 2.7m로 상향 설계된 지하 주차창에만 진입이 가능하다.
 

두 모델의 외형상 가장 큰 차이점은 휠베이스 길이다. 현대 쏠라티의 휠베이스 3,670mm로 비교적 평범하지만, 르노 마스터의 휠베이스 길이는 4,335mm로 쏠라티 보다 665mm 길고, 이는 소형 SUV인 코나의 전장보다 긴 길이다. 매우 긴 휠베이스로 인해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은 우수할 것으로 보이나, 큰 회전반경으로 인해 시내 주행이나 유턴 시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시트 구성
쏠라티의 실내 구성은 15인승 16인승으로 구분되며, 차체 외형 크기 변화가 없다. 전체 모델 2열에 보조석이 기본으로 적용되고, 1열 가운데 시트 유무에 따라 15인승, 16인승으로 구분된다. 2열 보조석으로 인해 15인승은 운전석 공간을 여유롭게 사용 가능하고, 16인승까지 확장 가능한 장점이 있다.
 

마스터의 실내 구성은 13인승과 15인승으로 나누어지고, 전장과 휠베이스 길이에 차이가 있다. 쏠라티와 경쟁 모델인 15인승의 경우 1열에 3인, 2열에 2인 탑승이 고정이다. 두 모델 15인승 기준 전 좌석에 탑승했다고 가정하면, 운전석 공간은 쏠라티가 여유롭다. 반면 마스터는 크기가 다른 13인승, 15인승 모델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파워트레인
쏠라티에 적용된 엔진은 2.5리터 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3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자동 8단 변속기가 사용되는데, 촘촘한 기어비로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해 동승한 승객들의 승차감까지 고려했다. 또한 후륜 구동을 채택해 전륜 구동 대비 우수한 주행 성능을 갖춰 고급 밴의 특징을 갖췄다.
 

마스터에는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2.3리터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쏠라티 보다 출력은 약하지만, 공차중량이 비교적 가볍고, 6단 수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뤄 동력 손실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구동 방식은 전륜 구동을 채택했는데, 후륜 구동 대비 주행 감각은 부족하지만, 미끄러운 노면에서 안전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편의, 안전사양
승객을 운송하는 승합 차량에서 안전사양은 매우 중요하다. 쏠라티는 전자식 디스크패드 인디케이터를 적용해 브레이크 디스크 패드 마모 유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오토크루즈, 급제동경보 시스템, 차선이탈경보장치, 전방충돌방지보조 등 다양한 안전사양이 적용됐다. 또한, 후방주차보조 시스템, 무시동 히터와 같은 편의장비도 다양하게 준비돼있다.
 

마스터 역시 다양한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채택했는데, 전 좌석 3점식 안전벨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차선이탈경보장치, 오토 스탑&스타트, 경사로 밀림방지,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의 구동력을 높여주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 트레일러 흔들림 보조 기능까지 적용돼 안전사양은 두 차종 모두 우수하다.
 

가격
현대 쏠라티의 가격은 기본 6,103만 원부터 시작해서 최고 트림인 럭셔리는 6,489만 원 이다. 이에 모든 옵션을 추가하면 최대 6,939만 원으로 올라간다. 가격이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20인치 크롬 스퍼터링 휠, 후륜 구동 기반 8단 자동변속기 채택 등 마스터 보다 우수한 사양들을 적용해 VIP 의전용 차량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르노 마스터의 가격은 13인승 3,630만 원, 15인승 4,600만 원으로 15인승 기준으로 했을 때, 쏠라티 보다 약 2천만 원이 저렴하다. 16인치 스틸 휠, 6단 수동 변속기 등 고급사양보다는 실용성 위주의 사양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실용성이 중요한 학원 버스, 렌터카 등에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자동변속기 보급률이 높은 국내에서 수동변속기 단일 트림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n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