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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쏠라티, 라인업 다양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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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쏠라티, 라인업 다양화가 절실하다
  • 김예준 기자
  • 승인 2019.07.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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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현대 쏠라티는 그랜드 스타렉스의 상위 모델로써 2015년 서울 모터쇼를 통해 대중에게 처음 공개됐다. 기존 현대차 승합차와는 스타일이 다른 유럽형 세미보닛 미니버스 차량이며, 유럽형 차량답게 긴 차체와 높은 루프를 갖고 있어 최대 16명까지 넉넉하게 탑승이 가능하다.
 

현대 스타렉스 보다 더 큰 차체 크기와 16인승이 탑승할 경우 대형면허가 필요해 현대차의 상용라인업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에서 단종된 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아직도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15인승 승합차의 꾸준한 거래량을 살펴본다면, 쏠라티는 국내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판매량은 상당히 저조하다.
 

스타렉스는 쏠라티 대비 작은 차체를 갖췄다. 게다가 15인승 승합차는 국내 법규가 개정되며 단종돼 현재는 12인승이 최대 탑승인원이다. 승합차 시장에서 높은 구매력을 자랑하는 학원 등하교 차량으로는 부족한 차체와 탑승인원이다. 하지만 실상은 쏠라티 보다 스타렉스를 선호한다. 두 차량의 가격이 큰 폭으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스타렉스의 12인승 기본형 트림의 가격은 2,365만 원이며, 쏠라티의 15인승 기본형 트림 가격은 6,103만 원이다. 둘의 가격 차이는 2배가 넘는다. 그렇기에 스타렉스의 차체를 연장해 탑승인원을 늘려주는 특장업체가 성행할 정도다. 또한 특장업체를 통해 스타렉스의 차체를 연장해도 쏠라티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그만큼 쏠라티의 가격이 높다는 증거다.
 

하지만 쏠라티의 경우 기존 현대차 라인업에는 없던 완전한 신차이기 때문에 막대한 개발비가 쓰였고, 판매량 역시 가격을 낮추기 힘든 내부 사정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라인업을 다양화 시키면 된다. 형태를 바꾸기보단 1열을 제외한 뒷부분을 짐칸으로 사용하는 밴과 같은 형태라면 가능성은 있다.

이미 스타렉스는 그 방법을 사용한 밴을 생산하고 있으며 냉동차 등 라인업까지 다양해 꾸준한 수요를 보인다. 쏠라티라면 상용차 특성상 한 번에 많은 짐을 싣고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스타렉스보다 더 큰 차체를 갖춰, 꾸준한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르노 마스터는 이러한 판매 정책으로 현재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라인업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상용차 특성상 수입차의 성공은 힘들게 보였지만, 밴타입의 상용차로 출시한 마스터는 큰 차체의 L과 그보다 작은 차체인 S의 두 가지 방식의 차체를 모두 도입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게다가 기존 차량들과 다르게 전륜구동 방식의 안전성과 주행 안전장비까지 빠짐없이 챙겼고, 밴타입의 상용차 시장에 먼저 접근해 비쌀 것 같다는 출시 전 예상과는 달리 저렴한 가격까지 모두 갖춰 국내 시장에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저렴한 가격은 캠핑카 시장에서도 높은 수요를 자랑한다.
 

또한 지난달에는 쏠라티뿐만 아니라 스타렉스도 겹치는 13인승과 15인승의 미니버스 모델까지 출시했고, 스타렉스와 쏠라티 중간에 위치한 가격으로 인해 승합차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쏠라티도 마스터처럼 밴타입의 화물차를 출시한다면 가격도 낮아지고, 오히려 더 큰 차체로 저조했던 판매량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역시 아직 쏠라티를 버리지 않고 있다. 최근 연식 변경을 진행해 2019년형 쏠라티까지 출시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 제조사 중 현재까지 현대차만 유일하게 유럽형 미니버스를 출시하고 있다. 이는 분명 현대와 쏠리티 만의 강점이다. 이를 잘 활용해 현대가 쏠라티만의 매력을 잘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y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