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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7 픽업트럭 공개, 실제로 출시하나?

  • 기사입력 2019.07.08 10:30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BMW가 X7의 픽업트럭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그 동안 BMW는 전체 라인업을 세단, SUV 등 승용차 위주로 개발 및 생산했다. BMW가 추구하는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을 위해 승합 및 상용차 라인업은 생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X7 픽업트럭 콘셉트카 공개로 ‘앞으로는 BMW도 픽업트럭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궁금증과 함께 비교적 잘 만들어진 만듦새로 주목받고 있다.
 

전면은 X7과 완전히 동일하다. 그러나 크롬의 사용을 최대한 배제시켜 픽업트럭의 실용성을 강조했다. 커다란 키드니 그릴과 가로로 길게 뻗은 헤드램프는 동일하지만 범퍼 하단부는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졌다. 범퍼 하단부에서 존재감을 뽐내던 크롬라인은 삭제됐고, 범퍼 하단부 중앙에 있던 커다란 스키드 플레이트 역시 삭제됐고, 검은색 플라스틱으로만 처리했다. 픽업트럭의 콘셉트에 맞춰 고급스러움을 배제시킨 결과다.
 

측면은 기존 X7과 동일하지만, 3열부터는 픽업트럭처럼 커다란 짐칸을 갖췄다. 앞, 뒤 펜더 하단부는 전면 범퍼와 마찬가지로 검은색 플라스틱 몰딩으로 처리해 실용성을 살렸다. 벨트라인은 기존의 길게 뻗은 직선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1열 도어 대비 2열 도어가 길었던 X7과 달리 콘셉트카는 2열의 도어가 짧아졌다. 이는 기존 X7의 커다란 차체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널찍한 짐칸을 갖추기 위해 사용된 방법으로 생각된다. 그 결과 콘셉트카의 짐칸은 오토바이가 들어갈 정도로 상당히 넓어졌다.
 

픽업트럭의 특징을 고스란히 반영한 부분은 후면이다. 가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됐던 X7과 달리 세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이는 트렁크 도어를 열더라도 테일램프가 가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픽업트럭 디자인의 특징이다. 단순함을 극대화해 실용성을 살린 테일램프와 달리 짐칸은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보통의 픽업트럭들이 내구성을 위해 플라스틱으로 처리한 것과 달리 나무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X7 40i의 것을 그대로 사용해 34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된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인 X 드라이브가 결합돼 노면을 가리지 않고 뛰어난 성능을 보장한다.
 
BMW가 공개한 X7 픽업트럭 콘셉트카는 기존 BMW 라인업에서 볼 수 없던 차량이기에 전 세계의 주목을 한눈에 받고 있다. 물론, 쇼카 개념으로 BMW는 지난 1986년과 2011년 M3를 베이스로 픽업트럭을 개발한 적은 있지만 두 차량은 각각 BMW 공장 내 운송 역할과 만우절을 기념하기 위한 차량이었을 뿐이었다. 
 

이번 X7 픽업트럭 콘셉트카 역시 BMW 그룹 직업훈련의 일환으로 개발된 프로젝트 차량이다. 정식 출시를 앞둔 차량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부분이 픽업트럭의 특징이 고스란히 반영돼 BMW 역시 픽업트럭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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