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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 아니고 실제 양산차"... 작정하고 만든 美 고급차의 놀라운 품질 수준

  • 기사입력 2023.04.20 06:31
  • 기자명 김예준 기자

- 링컨, 노틸러스 완전변경 공개
- 2023 상하이 모터쇼서 실차 전시
- 출시는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링컨이 노틸러스의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노틸러스는 현대 싼타페급 중형 SUV로 링컨 브랜드의 특성이 반영돼 고급감이 극대화된 미국 SUV 중 한 대다.

▲링컨 신형 노틸러스 실내(사진=링컨)
▲링컨 신형 노틸러스 실내(사진=링컨)

디자인은 링컨 디자인 테마의 세대교체가 단번에 드러날 정도로 큰 폭의 변화가 이뤄졌다. 기존 노틸러스의 경우 헤드램프의 마무리를 둥글게 처리해 우아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신형은 헤드램프 모서리를 날카롭게 처리해 인상을 크게 바꿨다.

주간주행등은 현대차의 디자인 특징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처럼 좌우 사이를 길게 잇고 있다. 차이점이라면 노틸러스의 주간주행등은 헤드램프에서부터 ‘ㄴ’모양으로 시작되며 그릴 가운데 부착된 엠블럼에서 끊어져 차별화를 준 것이다.

▲링컨 신형 노틸러스 전면(사진=링컨)
▲링컨 신형 노틸러스 전면(사진=링컨)

이번 노틸러스는 상당히 젊어진 디자인이 적용됐다. 기존 미국차,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들의 경우 은색 크롬을 차체 곳곳 적용해 고급감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이번 노틸러스는 그릴을 포함한 그릴 테두리를 은색 크롬 대신 검은색으로 처리해 날카로움을 강조했다. 그릴 바로 밑에 두툼한 은색 크롬 가니시를 덧대 무게감과 고급감을 더했다. 모델에 따라 두툼한 은색 가니시는 제거가 되기도 한다. 추가로 범퍼 좌우 양 끝에 위치한 에어커튼의 디자인도 변경돼 역동성을 더하기도 한다.

▲링컨 신형 노틸러스 후측면(사진=링컨)
▲링컨 신형 노틸러스 후측면(사진=링컨)

측면부 디자인은 완전히 달라졌다. 링컨의 플래그십 세단인 콘티넨탈처럼 도어 핸들은 윈도우 벨트와 통합됐다. 3열의 창문은 현행 모델보다 크기를 대폭 키웠다. 또한 윈도우 벨트 라인을 기준으로 상단부는 검은색으로 처리해 차체가 길어 보이게 만들었다. 1열 도어에 적용된 노틸러스가 새겨진 전용 가니시의 길이도 더욱 길어졌다. 모델에 따라 신형 노틸러스에는 최대 22인치 휠이 적용돼 역동성도 강조한다.

테일램프는 최신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가 반영돼 좌우가 길게 이어진 형태다. 전면부 주간주행등과 다르게 ‘ㄱ’자 형태이며 입체적으로 디자인됐다. 링컨 레터링은 테일램프 안에 적용됐으며 불빛이 들어와 입체적이다. 범퍼 하단부에는 머플러 팁처럼 보이는 크롬 가니시가 더해져 역동성과 무게감을 동시에 더해준다.

▲링컨 신형 노틸러스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 모습(사진=링컨)
▲링컨 신형 노틸러스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 모습(사진=링컨)

실내는 1열 탑승자를 감싸는 형태의 디자인인 ‘랩 어라운드 디자인’을 링컨만의 색깔로 표현했다. 센터패시아 상단부라는 개념이 사라진 정도다. 1열을 감싸는 형태의 디자인을 뜻하는 랩 어라운드 디자인은 탑승자들에게 안정감을 더해주는 디자인으로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링컨은 여기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더했다. 링컨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적용된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밝히진 않았다. 그러나 최신 차량들에게서 보지 못한 디스플레이 크기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크기가 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운전석 앞에는 계기반도 사라졌다. 디스플레이가 운전석과 멀어졌지만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상당히 크고 푸조의 아이콕핏처럼 스티어링 휠의 상단부와 하단부를 각지게 디자인해 시인성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링컨은 “대형 디스플레이의 위치가 앞 유리에 더 가깝게 위치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도로에서 눈을 떼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센터패시아에 적용된 대형 디스플레이는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버튼과 센터패시아 상단부에 적용된 11.1인치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터치스크린 하단부에는 전자식 버튼 변속기, 인포테인먼트 조작용 각종 물리 버튼이 더해져 운전자의 작동 편의성도 고려했다.

▲링컨 신형 노틸러스 레벨 울티마 3D 오디오 시스템(사진=링컨)
▲링컨 신형 노틸러스 레벨 울티마 3D 오디오 시스템(사진=링컨)

링컨의 특징인 풍부한 편의사양은 신형 노틸러스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28개의 스피커가 더해진 레벨 울티마 3D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돼 듣는 즐거움을 챙겼다. 여기에 추가로 전용 향수로 실내에 향기를 더해주는 디퓨저 기능도 추가돼 후각적인 만족도도 높여준다.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24방향 시트가 적용돼 완벽한 착좌감을 탑승자에게 전달한다.

신형 노틸러스는 5G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을 통해 노틸러스는 언제나 최신 사양을 유지할 수 있으며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아마존 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 빌트인 기능도 제공해 음성인식을 통해 차내 기능과 스마트홈 디바이스도 제어가 가능하다. 이 밖에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링컨 신형 노틸러스 블루크루즈 1.2 작동 모습(사진=링컨)
▲링컨 신형 노틸러스 블루크루즈 1.2 작동 모습(사진=링컨)

신형 노틸러스에는 블루크루즈 1.2 기능이 적용된다. 블루크루즈는 현재 북미에서 19만 3천 여대의 포드와 링컨 차량에 적용돼 6,400마일 이상의 주행 데이터가 축적된 주행 보조 시스템이다. 노틸러스에 적용된 블루크루즈 1.2는 자율 차선 변경 기능을 지원하고 도로의 흐름에 따라 느린 속도로 움직이면 운전자에게 차선 변경을 제안하는 기능도 품고 있다.

▲링컨 신형 노틸러스 테일램프(사진=링컨)
▲링컨 신형 노틸러스 테일램프(사진=링컨)

파워트레인은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엔진을 제공한다.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은 250마력, 최대토크는 38kg.m이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동일한 배기량의 2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100kw의 전기모터가 더해져 310마력의 시스템 총 출력을 발휘한다.

한편, 신형 노틸러스는 2023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된다. 북미, 캐나다, 중국 등 글로벌 출시는 2024년으로 알려졌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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