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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같은게 감히 내 포르쉐를 막아?”…운전자 ‘뺨’ 때린 경찰 간부 아내, 남편은 결국

  • 기사입력 2023.04.19 09:45
  • 기자명 고은별 기자

[오토트리뷴=고은별 기자] 고급 스포츠카를 몰면서 자만심에 취한 여성이 자신의 포르쉐를 막았다는 이유로 앞 차 운전자의 뺨을 때려 문제가 되고 있다.

▲포르쉐 막았다고 뺨 때린 여성 영상(사진=SCMP)
▲포르쉐 막았다고 뺨 때린 여성 영상(사진=SCMP)

홍콩 매체 SCMP에 따르면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차량에 분노한 여성이 상대 운전자의 뺨을 내리쳤다가 비난의 중심에 섰다고 보도했다.

▲포르쉐 막았다고 뺨 때린 여성 영상(사진=SCMP)
▲포르쉐 막았다고 뺨 때린 여성 영상(사진=SCMP)

해당 사건은 중국 충칭의 한 사거리에서 벌어진 일이다. 당시 포르쉐를 운전하던 젊은 여성은 유턴 금지 구역에서 유턴을 시도하던 중 앞선 차량 때문에 길목이 막혔다. 자신을 가로막았다는 사실에 화가 잔뜩 난 여성은 차에서 내린 뒤 곧장 앞차 운전석으로 돌진했다.

▲포르쉐 막았다고 뺨 때린 여성 영상(사진=SCMP)
▲포르쉐 막았다고 뺨 때린 여성 영상(사진=SCMP)

운전석에 앉아있던 앞 차량 남성은 다짜고짜 다가와 화를 내는 여성을 진정시키기 위해 잠시 차에서 내렸다. 남성은 중국의 중저가 브랜드 차인 체리를 몰고 있었다.

▲포르쉐 막았다고 뺨 때린 여성 영상(사진=SCMP)
▲포르쉐 막았다고 뺨 때린 여성 영상(사진=SCMP)

그때 여성이 “거지 같은 차를 몰면서 내 차 운전을 방해하는 거냐”라고 소리치며 남성의 뺨을 힘껏 내리쳤다. 당황스러워하는 것도 잠시 남성 또한 이에 반사적으로 여성의 머리를 가격했고, 근육으로 다져진 남성의 힘에 여성은 모자가 벗겨지며 휘청거렸다.

그러나 그 누구도 남성을 비난하는 사람이 없었다. 현지 상황이 담긴 영상이 SNS에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오히려 버릇없이 행동한 여성에게 비난이 빗발쳤다.

▲포르쉐 막았다고 뺨 때린 여성 영상(사진=SCMP)
▲포르쉐 막았다고 뺨 때린 여성 영상(사진=SCMP)

현지 경찰은 여성에게 ‘교통 법규 위반’ 혐의로 200위안(한화 약 3만 4천 원)의 벌금을 무는 것은 물론, 운전에 방해되는 챙이 넓은 모자와 하이힐을 신어 복장 불량으로 50위안(한화 약 9,000원)의 벌금을 추가로 매겼다.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여 이 여성의 남편이 충칭 경찰의 고위 간부인 것을 밝혀냈고, 남편을 즉각 직위해체했다.

keb@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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