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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게이트 최초 형선고"... 아우디 前 CEO 슈타들러, 집행유예 1년 9개월

  • 기사입력 2023.06.28 19:12
  • 기자명 황병민 기자

[오토트리뷴=황병민 기자] 지난 2015년 터진 디젤게이트의 주범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된 루퍼트 슈타들러 전 아우디 CEO가 집행유예 1년 9개월과 벌금을 선고받았다.

전 아우디 CEO 루퍼트 슈타들러가 이른바 ‘디젤 게이트’로 알려진 폭스바겐 그룹의 대규모 차량용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건으로 인해 유죄 판결을 받은 최초의 폭스바겐 그룹 이사가 됐다.

▲ 디젤게이트 주범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되었던 루퍼트 슈타들러 전 아우디 CEO (사진=로이터)
▲ 디젤게이트 주범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되었던 루퍼트 슈타들러 전 아우디 CEO (사진=로이터)

지난 27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독일 뮌헨 법원이 전 아우디 CEO 루퍼트 슈타들러에게 과실에 의한 사기죄로 1년 9개월의 집행유해를 선고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합의된 유죄 평결에 따라 슈타들러 전 CEO는 과실에 의한 사기를 인정하는 대가로 실형을 살지는 않게 됐다.

올해 60세인 슈타들러 전 CEO는 지난 5월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이 밝혀진 후에도 조작된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차량을 계속 판매하도록 독려했다고 밝혔다.

슈타들러는 이에 벌금 120만 달러를 선고받았으며 법원은 해당 벌금이 국고와 비정부기구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 디젤게이트 주범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되었던 루퍼트 슈타들러 전 아우디 CEO (사진=로이터)
▲ 디젤게이트 주범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되었던 루퍼트 슈타들러 전 아우디 CEO (사진=로이터)

폭스바겐 그룹의 디젤 게이트 이슈는 2015년 9월 미국 내에서 시작되어 글로벌 시작으로 확산된 것으로 전세계적으로 1,100만 대의 디젤 차량에 배출가스를 실제보다 적게 나오게 조정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가 뒤늦게 적발되어 전 세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슈타들러는 이 같은 불법 소프트웨어 탑재 차량의 판매를 막지 못한 혐의로 기소되고 지난달까지 해당 차량의 불법과 소비자 피해를 알지 못했다고 반박해왔으나 이를 인정하며 형을 선고받게 됐다.

폭스바겐은 그동안 디젤차의 배기가스 조작의 소수의 엔지니어들이 상사들 모르게 저지른 행위라고 주장해왔다.

hb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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