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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도 삼켜버릴 듯"... 신형 싼타페 PHEV, 국내 출시 안 하는 진짜 이유는?

  • 기사입력 2023.07.17 10:30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르면 내달 출시 예정인 신형 싼타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PHEV)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파워트레인은 딱 두 가지

현대 싼타페는 디젤 모델을 단종하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만 국내에 판매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파워트레인으 이렇게 두 가지다. 가솔린 모델에는 세타3 2.5T GDI 엔진과 8단 DCT가 맞물리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감마2 1.6T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가솔린 모델은 2.5리터 터보 엔진을 사용하는 만큼 최고출력이 281마력으로 높은 편이다. 최대토크도 43kg.m이며, 8단 DCT와 조화를 이루면서 비교적 경쾌한 승차감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효율성과 편안함에 초점이 맞춰진 하이브리드 모델의 상세 제원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기아 쏘렌토 페이스리프트의 인증정보처럼 싼타페도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7kg.m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 싼타페 전측면(사진=양봉수 기자)
▲참고이미지, 현대 싼타페(사진=양봉수 기자)


싼타페 디젤은 이제 끝

국내에 출시되는 파워트레인은 이렇게 두 가지가 전부다. 더 이상 디젤은 판매하지 않는다. 디젤은 이미 현행 모델에서도 가솔린보다 판매량이 절반이나 낮고, 전체 판매량에서 20%도 넘기지 못할 만큼 인기가 떨어져서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선호가 이미 80%를 넘어선 것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디젤이 가솔린 보다 비싸고, 요소수도 넣어야 하고, 경유 가격이 때에 따라서는 휘발유보다 비싸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유는 시끄럽지만, 가솔린은 조용하고, 출력도 좋지만, 차량 가격도 더 저렴하다. 연간 주행거리가 많다면 조금 더 비싸더라도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면 그만이다. 

▲참고이미지, 충전 중인 현대 투싼 PHEV사진=현대자동차)
▲참고이미지, 충전 중인 현대 투싼 PHEV사진=현대자동차)


효율성 좋은 PHEV는 왜?

그런데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것은 바로 PHEV다. 왜 굳이 개발해놓고, 국내 출시 라인업에서는 제외했냐는 것이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단 PHEV는 가격이 비싸다. 하이브리드 보다 더 많은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 부담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이브리드 모델만 하더라도 풀 옵션이 5천만 원 중후반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인데, PHEV라면 6천만 원을 우습게 넘길 수밖에 없다. 6천만 원이 넘는 싼타페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아우디 A7 PHEV(사진=아우디코리아)
▲아우디 A7 PHEV(사진=아우디코리아)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는 PHEV 모델에 대한 보조금이 전혀 없다. 우리 정부는 순수 전기차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싼타페 PHEV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다. 

실제로 커뮤니티에서도 신형 싼타페 PHEV에 대해 "어차피 안 사잖아요", "보조금도 없는데 굳이 플러그인을?", "우리나라에서 PHEV는 자살골이다.", "PHEV는 그나마 수입차나 몇 대 팔리는 정도지"라는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신형 싼타페는 이달 중으로 공개되고, 실제 출시는 8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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