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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포기했던 차".. 개발 시작된 신형 포터, 이상엽 부사장의 '역작'될까?

  • 기사입력 2023.07.20 17:05
  • 기자명 양봉수 기자

- 다양한 제약으로 디자인이 어려운 포터
- MPV 통해 먼저 선보인 디자인의 가능성
- 공통의 맥락 속에 탄생할 차세대 포터
- 진정성이 바탕된 이상엽 부사장의 역량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포터가 전동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연내 디젤 모델이 단종되고, 당분간 LPG 모델만 판매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포터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와 동시에 현대차도 신형 포터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좌측부터 이상엽 부사장, 현대자동차와 차세대 중소형 전기차 및 PBV 플랫폼 공동개발하는 카누(사진=현대차, 카누)
▲좌측부터 이상엽 부사장, 현대자동차와 차세대 중소형 전기차 및 PBV 플랫폼 공동개발하는 카누(사진=현대차, 카누)

현대차 관계자에 의하면 신형 포터는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디자이너(이하 부사장)가 직접 디자인을 담당한다. 구상부터 구체적인 진행까지 총지휘를 하는 셈인데, 포터가 그만큼 중요한 차량인 탓이다.

포터는 우리나라 기초 산업을 떠받들고 있는 차량이다. 시골이나 지방에서는 여전히 포터 한 대가 승용차 역할과 업무용으로 쓰이기도 하며, 또 누군가에게는 든든한 개인 사업장이 되어 주기도 한다. 그리고 고급 세단을 타는 사업장의 대표마저 때로는 직접 포터를 타고 현장으로 향하기도 하기 때문에 포터가 갖는 의미와 타겟은 너무나도 광범위하다. 

▲현대자동차 포터 일렉트릭(사진=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 포터 일렉트릭(사진=양봉수 기자)


포터 디자인이 특별히 어려운 이유

일반적인 승용차 대비 소형 트럭인 포터를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제약이 많이 발생한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 역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나 신차 개발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풀기 어려운 게 안전 법규 문제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포터의 차대차 충돌 사고 현장(사진=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 포터의 차대차 충돌 사고 현장(사진=양봉수 기자)

현행 포터는 1977년 1세대를 시작으로 현행 4세대 모델로 발전됐다. 그러나 세대를 거듭하면서도 캡오버 형태가 유지되어 왔다. 캡오버는 앞바퀴보다 사람이 더 앞에 앉아야 하기 때문에 적재공간 확보에는 유리하지만, 안전에는 매우 취약하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실제 사고 사진을 보더라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탑승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

▲현대 스타리아 카고 예상도(사진=하이테크로)
▲현대 스타리아 카고 예상도(사진=하이테크로)

차세대 포터는 안전 문제를 개선한 디자인이 반영되어야 하는데, 스타리아처럼 후드가 운전석 앞으로 튀어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에 스타리아 기반의 카고트럭이 포착되었는데, 이게 포터의 후속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현대차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떠돌았던 스타리아 카고트럭은 출시되지 않는다. 포터의 후속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 차량이 단순히 스타리아 디자인만 활용한 PBV LAB(테스트 차량)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현대차의 PBV LAB(사진='숏카' 인스타그램)
▲현대차의 PBV LAB(사진='숏카' 인스타그램)

그러나 후드가 너무 튀어나오면 골목길이나 좁은 도로에서 주행을 하기도 어렵고, 적재공간 확보에도 불리하다. 국내 도로환경에 적합한 전장은 어차피 정해져 있어서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포터의 후드 길이는 스타리아 대비 짧아질 가능성도 있다. 내연기관 차량이라면 짧으면서 안전성을 확보한 후드 디자인이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차세대 포터는 전동화 모델이기 때문이다. 이미 디피코 포트로 같은 초소형 픽업트럭이 짧은 후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와 비슷한 구조를 갖게 될 수도 있다. 

▲디피코 포트로(사진=기노현 기자)
▲디피코 포트로(사진=기노현 기자)

다음으로 가격이다. 포터는 생계형 차량으로 가격을 매우 낮게 책정해왔다. 포터의 원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현대차는 이미 수차례나 포터를 판매하면 손해라고 밝혀왔다. 기아 봉고와 함께 정부에 가격 통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1,854만 원부터 시작하는 포터 대비 스타리아 카고 3밴 모델의 시작 가격이 2,806만 원으로 무려 1천만 원이나 비싼데, 포터도 고급화가 이뤄지면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인상되어야 하는 게 정상이다. 그렇지만 서민들과 국내 산업의 기초를 받치고 있으며, 사실상 독과점 모델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신모델이라고 해도 대대적인 가격 인상이 어렵다.

▲현대 포터(사진=현대자동차)
▲현대 포터(사진=현대자동차)

과적은 불법이다. 과적은 도로 환경을 망가뜨리고, 위험성을 키우기 때문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곳곳에서 과적이 발생한다. 또 현행 포터는 1톤 트럭이지만, 2톤을 적재하고도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남다른 힘을 발휘한다. 거꾸로 르노삼성의 야무진이 실패한 이유도 1톤 트럭에 정말 1톤만 적재해야 하는 정직함(?) 때문이었다. 결국 불법이지만, 과적에도 내구성에 문제가 없어야 하며, 혹독한 산업현장에서도 버틸 정도로 튼튼해야 하는 것도 포터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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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V 시장에서 먼저 깨부순 차종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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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 특히 스타리아 라운지는 글로벌 MPV 시장에서 획을 그은 모델이다. 앞서 스타렉스 모델이 판매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MPV는 여전히 봉고차로 인식되어 왔다. 그도 그럴 법 했던 것이 승차감이나 편의사양, 디자인, 성능까지 전부 일반 승합용이나 카고 모델의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사진=양봉수 기자)

그러나 스타리아가 출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마치 우주선을 연상케하는 외관 디자인은 역대 현대차 디자인 중에서도 가장 과감했다. 내부에서는 커다란 창문을 통해 기차 타고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시공간을 넘나들며 모빌리티 시대에 가장 적합한 모델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인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MPV 모델의 가능성을 열며, 개인용으로 외면받던 MPV가 이제는 개인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타리아 중에서도 라운지 모델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MPV 모델이며, 가격도 스타렉스보다 훨씬 비싸지만, 개인 소비자들의 선택이 늘었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특히 남다르다.

▲현대 포터 일렉트릭(자료사진=오토트리뷴)
▲현대 포터 일렉트릭(자료사진=오토트리뷴)

포터 역시 스타리아처럼 풀기 어려운 차량 중 하나다. 지금까지 국내 1톤 트럭 시장에 따라붙었던 꼬리표는 '자영업', '소상공인', '생계형', '영업용' 등이었다. 이런 꼬리표를 떼고, 미국의 픽업트럭처럼 현장용 차량부터 승용, 레저까지 확장된 개념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현대 르필루즈 콘셉트(사진=현대차) 
▲현대 르필루즈 콘셉트(사진=현대차)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포터 탄생할까?

현대자동차의 디자인에는 취향에 따른 호불호가 따를지언정 뚜렷한 방향성과 철학이 있다. 2018년 3월 6일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르 필 루즈(Le Fill Rouge) 콘셉트는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알리는 모델이었다. 르 필 루즈는 프랑스 관용어 구로 '공통의 맥락'을 뜻한다. 현대자동차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서로 하나의 테마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다. 

▲현대 그랜저 헤리티지는 포니 헤리티지(사진=현대자동차)
▲현대 그랜저 헤리티지는 포니 헤리티지(사진=현대자동차)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현대자동차의 첫 고유 모델인 포니가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에서 표현되었고, 디 올 뉴 그랜저에서는 그랜저의 헤리티지가 이어지면서도 미래적인 모습이 표현될 수 있었다. 앞으로 출시될 싼타페 역시 갤로퍼를 오마주한 것도 역시 마찬가지다.

▲참고사진,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카누 라인업
▲참고사진,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카누 라인업

이런 철학을 근거로 전기차 시대에 출시될 포터 역시 공통의 맥락 속에 존재하되, 현대 룩의 개념에 맞춰 포터만의 개성을 살린 디자인이 표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터와 관련해서 디자인이나 기술 등 어떠한 정보도 공개된 건 없다. 하지만 2020년 2월 12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카누社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공동 개발 소식을 공개했다. 여기서 두 회사는 카누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반 전기차 개발 협력하고, 가격 경쟁력 갖춘 중소형 전기차 및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당시 공개한 내용대로라면 새로운 플랫폼으로 포터의 디자인 자유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디자인과 구조, 성능,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모델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쉐보레 카마로(사진=GM)
▲쉐보레 카마로(사진=GM)


위기에 더욱 빛난 이상엽 부사장의 진정성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은 항상 난해한 작업이나, 위기에 더 강했다. GM에서 근무하던 시절에는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했던 범블비를 흥행시키며, 고꾸라지던 GM에 막대한 매출을 안겼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과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사진=양봉수 기자)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과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사진=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루크 동커볼케 사장과 함께 정체성을 잡지 못하고 있던 제네시스 브랜드의 방향성을 뚜렷하게 잡았다. 또한 전동화 시대에 맞춰 포니를 꺼내들며, 현대차의 새로운 미래를 열었다. 뿐만 아니라, 작년에는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자, 1974년에 디자인된 포니 쿠페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N Vision 74 Concept를 공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월드 카 어워즈 홈페이지 메인에 장식된 이상엽 부사장(사진=WCA)
▲월드 카 어워즈 홈페이지 메인에 장식된 이상엽 부사장(사진=WCA)

이로 인해 그동안 받은 수상내역은 모두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올해는 월드카 어워즈가 발표한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World Car Person of the Year)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세계 자동차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한 2021년 제36회 국제자동차페스티벌에서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수상했고, 2018년 전무 시절에는 제23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N 비전 74 콘셉트 공개 현장에서 디자인을 설명하는 이상엽 부사장(사진=양봉수 기자)
▲N 비전 74 콘셉트 공개 현장에서 디자인을 설명하는 이상엽 부사장(사진=양봉수 기자)

물론 항상 화려한 이력만 가득한 것은 아니었다. 안타깝고 억울한 일도 있었다.  MBC가 작년 초 故이찬희 디자이너의 자살사건을 이상엽 부사장과 엮어 단독보도했다. 해당 직원은 당시 가정적인 문제로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한 것이었는데, 이게 금속노조와 해당 사건을 단독으로 다룬 MBC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며, 프레임으로 조작된 누명을 써야했다.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사진=현대차 제공)

이 당시 이상엽 부사장은 본인과 관련이 없었던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장문의 사과문을 공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과문에는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장례 절차에 참석하지 못하고 근무하던 동료의 뒷모습을 배웅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었고, 이에 대해 깊은 반성과 후회를 하고 있다. 센터를 책임지는 센터장으로서 모든 구성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필요하다면 수사기관의 조사라도 응해 이 책임연구원의 사망과 관련한 저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응분의 책임이 확인된다면 이에 따른 처벌을 감당할 각오를 하고 있다."라며,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소식을 접한 해당 직원의 아버지와 친형은 직접 이상엽 부사장과 해당 사건은 관련이 없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부부 간의 문제였지, 회사와 문제가 아니었는데, 고인에 대한 사건을 다른 이유로 먹칠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해당 언론사의 보도내용이 사실과 달랐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관련 사건은 법원의 무죄 판결과 함께 일단락됐다. 현재는 허위사실로 도배됐던 위키백과까지 삭제된 상태다. 

▲현대 포터2(사진=현대차)
▲현대 포터2(사진=현대차)


이상엽 부사장 역량의 정점이 될 차세대 '포터'

신형 포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상엽 부사장에 대한 이야기들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상엽 부사장이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디자인센터장으로 취임한 이후에 출시된 차량들부터 본격적으로 새로운 디자인이 반영되었고, 이상엽 부사장 주도로 적립된 철학과 그동안 쌓아온 경험 그리고 진정성이 차량의 디자인에 고스란히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차량들은 도로의 풍경을 만들고, 우리나의 풍경이 되고 있다. 

▲비야디 티포케이, 현대 포터 일렉트릭(사진=각 브랜드)
▲비야디 티포케이, 현대 포터 일렉트릭(사진=각 브랜드)

이상엽 부사장 또한 이런 영향력을 알기 때문에 더더욱 포터에 대한 고뇌가 깊은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포터의 디자인을 일본에서 들여온 것처럼, 중국도 전기차를 개발하면서 디자인은 결국 포터를 베껴다 쓰고 있을 정도로 포터의 디자인은 제약이 매우 많다. 게다가 다양한 부서와 협업이 필요하며, 승용차처럼 그저 고급스럽거나 멋지기만 해서는 될 일이 아니다.

▲2022 LA오토쇼에 전시된 N 비전 74 콘셉트(사진=양봉수 기자)
▲2022 LA오토쇼에 전시된 N 비전 74 콘셉트(사진=양봉수 기자)

지금까지 이상엽 부사장의 역량이 집약된 모델로는 아이오닉 5, N Vision 74 Concept, 디 올 뉴 그랜저, 신형 싼타페 등이 있었다. 이미 다양한 승용차로 도로의 풍경를 바꿔왔지만, 앞으로는 차세대 포터가 이상엽 부사장의 개인 이력과 우리의 일상에 가장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포터는 우리 기초 경제를 받치는 모델이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때로는 중소기업 대표도 운전을 하고, 누군가에는 사무실인 동시에 승용차의 역할도 할 정도로 중요한 차량이기 때문이다. 

▲(왼쪽부터)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과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Jose Munoz) 사장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그룹)
▲(왼쪽부터)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과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Jose Munoz) 사장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상엽 부사장은 항상 이렇게 말한다. "디자인은 저 혼자 하는 게 아닙니다. 저희 디자인센터 직원들이 모두 함께 고생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거예요. 저는 그저 방향만 제시할 뿐이고, 정의선 회장님과 타 부서 동료들의 지지와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죠. 모두 정말 고생 많이 해요. 결코 저 혼자 잘한 게 아닙니다."라고.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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