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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꼬라지 그래도 가다간"… 조국이 '정치를 개같이' 한다는 한동훈에 한 말

  • 기사입력 2024.03.29 13:22
  • 기자명 김우경 기자

- 자신 저격한 한동훈에 "켕기나보다"
- 한동훈 국회 세종 이전 발언에 "찬성"
- 민주당과 손잡고 협력해 민생 노력

[오토트리뷴=김우경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조금 켕기나보다(속으로 겁나고 불안함)"라고 저격했다. 28일 한 위원장이 '정치를 개 같이 하는 게 문제'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22대 총선 출정식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22대 총선 출정식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 기자회견에서 한 비대위원장이 조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심판론을 말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같은 날 서울 신촌 유세에서 조 대표와 이 대표를 겨냥하며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

조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한 위원장이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이전은 찬성"이라면서도 "지금까지 국민의힘은 전혀 실천적으로 행동한 적이 없다"면서 "우리나라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선 국회뿐만 아니라 용산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과거 국민의힘 전신 정당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수도 이전을 결사적으로 반대했는데 그것을 다시 끌어와서 논의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행정 수도 이전에 동의하는지 안 하는지 한 비대위원장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조국혁신당이 특정 세대, 특정 지역에서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전국을 돌아본 결과 그렇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진보와 보수, 어느 지역 상관없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 무능함, 무책임함에 대한 전국민적 분노와 실망이 가득 찼음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보수적이라고 하는 대구에서도 조국혁신당을 향한 뜨거움을 실감하고 왔다"며 "많은 국민들이 지역과 세대를 불문하고 4월10일에 윤석열 정권을 표로써 심판해야겠다는 의사표시를 현명하게 저희에게 주신다"고 자신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대구 중구 한 식당에서 국밥을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대구 중구 한 식당에서 국밥을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민주당과 협력, 연대가 필요하다"며 "민주당과 손잡고 협력해서 검찰개혁 말고도 먹고 사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고향인 부산의 동백섬 등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윤석열 독재 정권하에 우리가 힘들어하고 고통받고 있다"며 "'이 꼬라지(상황) 그대로 가다가 나라 망한다'는 판단으로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군사독재도 부산 시민들이 일어나서 해결한 만큼, 이번에도 부산에서 시작해 '동남풍'을 일으키겠다"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 조국혁신당 지지자가 2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22대 총선 출정식에서 분장을 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출정식 이후 대구를 찾아 "윤 대통령의 실정과 무능이 대파 문제를 통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대구 방문 이후 페이스북에 "대구에 도착해 오랜 역사를 가진 국일따로국밥에서 점심을 먹었다. 9욱밥이 억수로 9웃이었다"며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기호인 숫자 9를 강조했다.

kwk@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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