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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높을 수밖에 없죠"...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카니발보다 나은 고유의 강점은?

  • 기사입력 2024.03.05 17:10
  • 기자명 이서호 기자

-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시작
- 연비나 편의사양 등은 카니발에 밀려
- 가격과 공간 활용성에서 우위 선점

[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지난 2월 스타리아 하이브리드가 출시됐다. 특유의 다목적성으로 하이브리드 선호도가 높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는 반응이다. 이와 동시에 같은 MPV 모델인 카니발 하이브리드와의 경쟁도 예고됐다.

두 차간의 성격은 확실히 구분된다. 카니발은 패밀리카로 사랑받고 있고, 스타리아는 화물차 수요가 높다. 하지만 스타리아의 경우 각종 편의사양을 갖춘 라운지 모델이 패밀리카로 활용되며 카니발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스타리아와 기아의 카니발(사진=각 브랜드)
▲현대차의 스타리아와 기아의 카니발(사진=각 브랜드)

그렇다면 두 하이브리드 MPV 가운데 어떤 모델이 패밀리카로서의 메리트가 있을까. 패밀리카로 많이 선택받는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경우 7인승 그래비티 모델의 인기가 높다. 이를 기준으로 동일한 파워트레인과 비슷한 사양을 갖춘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라운지 7인승 인스퍼레이션 모델을 놓고 두 차간의 특징을 비교해봤다.

▲카니발 하이브리드(사진=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사진=기아)


스타리아 '가성비', 카니발 '옵션 풍부'

우선 카니발 하이브리드 7인승 그래비티 트림의 시작가는 5,113만 원이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7인승 인스퍼레이션의 경우 4,614만 원부터 시작한다. 카니발이 499만 원 정도 더 비싸지만 그만큼 편의 사양과 옵션의 구성이 스타리아 대비 충실하기 때문으로 짐작할 수 있다.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

스타리아의 강점은 정체구간 특화 제어다. 저속 정체구간에서 가감속시 불필요한 엔진 시동을 최소화하는 기능이다. 이 경우 모터 구동으로만 차가 움직이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은 완화되고 승차감이 향상된다. 

또한 주차보조 기능의 전방카메라와 어라운드 뷰가 기본 장착됐다. 카니발의 경우 동일한 구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127만 원 상당의 모니터링 팩 옵션을 추가해야 한다. 

▲카니발 HUD(사진=기아)
▲카니발 HUD(사진=기아)

카니발의 경우 127만 원 상당의 옵션을 추가하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스타리아는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어 아쉬움을 보인다. 또한 카니발의 사이드 미러는 후진 시 자동 하향되는 기능이 특징이다. 

패밀리카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은 시트는 카니발의 압승이다. 카니발은 뒷좌석 2열과 3열에 측면 커튼이 기본으로 구성돼있다. 반면 스타리아는 52만 원의 컴포트 II 옵션을 추가해야 한다. 메모리 시트와 이지 억세스도 카니발은 기본 구성이지만 스타리아는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다.

▲스타리아 10.25인치 디스플레이(사진=현대차)
▲스타리아 10.25인치 디스플레이(사진=현대차)

이외의 구성 요소들은 카니발과 스타리아가 동일한 특징을 갖는다. 다만 센터 디스플레이는 카니발이 12.3인치로 스타리아의 10.25인치보다 크며, 스피커 개수도 8개로 카니발이 2개 더 많다. 또한 카니발은 KRELL 프리미엄 사운드(63만 원), 스타리아는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64만 원)을 옵션으로 제공한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18인치 휠(사진=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18인치 휠(사진=기아)


연비는 카니발, 실내 공간은 스타리아 압승

파워트레인은 두 차 모두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를 사용한다. 카니발은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7.4kg·m이다. 반면 스타리아는 최고 출력 242마력, 최대 토크 27kg·m를 보인다. 최고 출력은 두 모델은 비슷하지만 최대 토크는 카니발이 다소 높다. 카니발의 복합 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13.5km/L이다. 같은 18인치 휠을 장착한 스타리아의 복합연비는 12.6km/L로 카니발이 조금 더 높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실내 모습(사진=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실내 모습(사진=기아)

가격과 공간은 스타리아가 압승이다. 특히 스타리아의 전장과 전폭은 카니발 대비 각각 100mm, 205mm 길기 때문에 높은 공간 활용성을 지닌다. 하지만 편의성과 옵션을 생각한다면 카니발을 선택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인다.

일부 업계에서는 "스타리아와 카니발을 구매하려는 소비자 성향이 다르다. 때문에 두 모델의 판매량 격차는 하이브리드가 없을 때와 비슷한 추세로 갈 것 같다"라는 예상을 내놨다.

ls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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