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사유 지금도 많아"
"민주가 200석 만든다면 탄핵 가능"
"민심이 밑바닦에서부터 들끓고 있어"
[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원장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전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밖에 못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반윤(반윤석열) 세력이 다 합쳐 200석을 차지하면 진정한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더해 조국혁신당 등 진보 진영 세력을 합쳐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 요건인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사유는 지금도 많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선거에 대해 입 뻥긋했다가 탄핵당했다"며 "윤 대통령은 18번에 걸쳐 지방을 다니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는 공무원의 정치 중립 위반이자 선거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경제에서부터 모든 것이 파탄 났고 특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로 도망시키는 행태를 보고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민심이 밑바닥에서 들끓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우선 민주당이 과반을 해서 제1당이 돼야 하고,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합쳐 200석을 해야만 특검을 할 수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윤 대통령의 행태가 계속된다면 탄핵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탄핵을 하자 이런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렇지만 그러한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바른 정치, 바른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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