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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비속어와 인연이"… 고향 사람에게 욕 먹은 이재명이 한 말

  • 기사입력 2024.03.28 11:22
  • 기자명 김우경 기자

충주 유세에서 시민이 "부끄러운 X"
이재명 "세상에는 별 사람 다 있어"
李, 과거 셋째 형수와 통화에서 욕설

[오토트리뷴=김우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충북 충주시 무학시장에서 선거 유세 도중 한 시민으로부터 '부끄러운 X'이라는 욕설을 들었다.

▲27일 충주 무학시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27일 충주 무학시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무학시장에서 김경욱 민주당 충주시 후보 등과 함께 현장 유세를 했다. 두 사람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한 가게 앞에서 유세 발언을 진행했다.

이 대표가 발언을 시작하려는 순간 유세 현장에 있던 한 중년 여성은 이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경북 안동에서 가장 부끄러운 이재명 네 이×아"라고 소리쳤다. 경북 안동은 이 대표의 고향이다.

이후 해당 시민은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이동 조치됐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상황에 "세상에는 별 사람이 다 있으니까, 그런 분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면서 "이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데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생각이 다를 때 대화로 설득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합의에 이르러야 하는 게 민주사회"라며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은 경제를 폭망시킨 것, 한반도 평화를 위기에 빠뜨린 것, 민주주의 파괴도 있지만, 더 큰 잘못은 국민을 대결과 적대의 장으로 몰아넣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며 "그런데 대통령부터 공산전체주의, 교과서에서 들어보지도 못한 이상한 말로 국민을 분열과 대결로 몰아넣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자신이 흉기 피습을 당했던 당시를 이야기하며 “(흉기 피습) 현장은 경찰이 나서서 1시간도 안 돼 물청소를 했다"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뽕짝을 쳤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이는 국민에게 ‘정권에 반대되는 세력들은 그렇게 해도 돼’라는 사인을 주는 것”이라며 “적대적인 언어로 국민을 분열의 장으로, 대결의 장으로 몰아넣는 것이 가장 근본적으로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012년 성남시장 재직 시절 셋째 형수와 통화하면서 욕설을 했던 녹음 파일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kwk@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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