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하정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이 걸그룹 타히티 출신 아리와 결혼 발표를 해 이목을 끌고 있다.
려욱은 29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려욱은 “항상 온 힘을 다해 응원해 주고 사랑을 보내주는 우리 엘프(팬클럽 명칭), 내 제일 소중한 친구들에게 직접 전하고 싶은 소식이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려욱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에게는 만나고 있는 친구가 있다. 함께 해온 시간 동안 그분과 또 다른 가족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다”며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닌 오래전부터 고민해왔으며 멤버와 회사 분들과 오랜 상의 끝에 오는 봄 5월 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려욱은 “지금까지의 김려욱이 완벽하지 못하고 서툴렀음에도 저를 응원해 준 엘프들에게는 항상 고맙고 한편으로는 이러한 소식에 놀라셨을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려욱은 “그럼에도 멤버들과 무대를 함께 하는 모습을 응원해 주시고 제 노래를 듣고 싶어 하시는 여러분께 앞으로도 변함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저의 결정을 응원해 준 멤버들과 SM 회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는 말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려욱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아리는 2020년 려욱과의 연애를 인정함과 동시에 신천지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아리는 “전 기독교 신자이며 신천지가 절대 아니다”라며 “저라고 올라온 캡처의 여성분은 제가 아니다. 2년 전 아는 선배님께서 라디오를 해달라고 연락이 왔고 그곳이 천지일보라는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리는 “지금까지도 해당 매체가 신천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신천지는 1984년 3월 14일 이만희가 창설한 기독교계 신흥 종교 및 사이비 종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랑의 힘으로 논란도 지켜냈네", "행복하세요 우리 오빠ㅜㅜ", "슈퍼주니어도 한명씩 가는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려욱은 2005년 그룹 슈퍼주니어로 데뷔했으며 현재 솔로 가수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아리는 2012년 걸그룹 타히티로 데뷔했으며 팀 해체 이후 배우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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