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극장으로 변경
- 100여 대의 영덕군민 차량 참석.. '대환영'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순수 동호회인 현대모터클럽 봉사단이 경북 영덕군 영덕 국궁장 인근에서 10월 30일(토) 영덕군 주만들을 대상으로 문화소외 현상을 타개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무료 자동차 극장을 운영했다.

현대모터클럽 김주현 회장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현대모터클럽의 오프라인 행사나 이벤트는 대폭 축소됐다. 그러나 현대모터클럽 봉사단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문화생활에서 더욱 멀어져가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2020년부터 ‘찾아가는 영화 상영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고, 이번 행사 역시 다양한 분야의 계층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한 현대모터클럽 봉사단원들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도 즐거운 모습으로 스크린 설치 및 운영, 안전 관리 등의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행사에 참가한 영양군민들을 위해 봉사단원들은 떡볶이, 순대, 땅콩, 팝콘, 닭강정, 해시 감자, 음료 등을 직접 조리했다.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라텍스 장갑을 착용한 봉사단원이 포장한 간식을 개별 차량 안으로 전달하는 등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써 안전하게 행사가 진행됐다.

영화는 모든 연령대가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으면서도 문화적 소외현상 타개라는 취지에 맞는 최신 영화 ‘기적’을 상영했다.

행사에 참가한 강호영씨(38세)는 영화 상영 후, “영덕은 수도권과 달리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가 힘든 환경이다. 특히 자동차 극장에서 최신 개봉작을 가족들과 함께 관람하게 되어 색다르고,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직접 만든 간식들을 각 차량으로 전달해 주는 현대모터클럽 회원들의 세심한 배려도 굉장한 서비스를 받는 것 같아서 좋았고,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현대모터클럽의 활동에 대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현대모터클럽의 관계는 단순히 소비자와 제조사의 관계가 아니다. 본격적인 ESG 경영을 선언한 현대차의 방향성에 소비자들도 공감하고, 직접적인 실천에 나서는 활동이므로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행사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들의 활동을 주목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활동을 시작한 현대모터클럽 봉사단은 아파트 내 안전한 단지 조성, 안전한 버스 정류장 등 자동차와 관련된 일들이라면 다양한 방법으로 전국 각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스트립 5천여 개를 기증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으며, 동호회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탄소중립 캠페인과 아마추어 레이싱팀도 동호인들의 참여도가 높고, 새로운 자동차 문화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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