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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RV 소비자들, “7천만 원 있다면 마스터 캠핑카 구입”

  • 기사입력 2021.11.10 16:28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이 지난달 15일부터 약 1개월에 걸쳐 RV 소비자들의 수요를 조사한 결과, 7천만 원의 예산으로 구입하고 싶은 캠핑카는 르노 마스터가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캠핑카 업계에서 차종 구분 없이 가격대가 가장 많이 겹치는 7천만 원을 기준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어떤 캠핑카에서 가장 높은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했다. 약 1개월간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1,300여 명의 RV 잠재 소비자 및 사용자들이 참여했다.

▲르노 마스터 밴으로 제작된 캠핑카 (사진=양봉수 기자)
▲르노 마스터 밴으로 제작된 캠핑카 (사진=양봉수 기자)

설문조사 항목은 축이 연장되지 않은 1톤 트럭 캠핑카, 현대 스타리아 팝업 캠핑카, 르노 마스터 캠핑카, 중고 축연장 1톤 캠핑카, 현대 카운티 버스 캠핑카(단, 차량은 중고) 등 총 다섯 가지다.

설문조사 진행 전, 복수의 업계 제조사 관계자에 따르면 스타리아의 참패, 1톤 트럭 캠핑카 또는 르노 마스터 캠핑카가 우세할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평균 7천만 원 내외에 구입 가능한 스타리아 캠핑카 (사진=양봉수 기자)
▲평균 7천만 원 내외에 구입 가능한 스타리아 캠핑카 (사진=양봉수 기자)

그러나 결과는 현대 스타리아 팝업 캠핑카가 20%의 득표율을 기록해 2위를 차지하며, 의외의 결과가 도출되었다. 이에 대해 스타리아 캠핑카 제조사 관계자는 “타 캠핑카와 달리 일상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며, 간단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강점이 부각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르노 마스터 캠핑카는 39%의 득표율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르노 마스터 캠핑카를 운행 중인 한 소비자는 “일반 주차장에 주차 가능하고, 외관도 깔끔하고, 사양도 풍부해서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했고, 수동변속기라는 단점만 개선된다면 더 많은 득표율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축연장을 하지 않은 1톤 캠핑카 (사진=양봉수 기자)
▲축연장을 하지 않은 1톤 캠핑카 (사진=양봉수 기자)

르노 마스터 캠핑카 등장 이후, 1톤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된 미연장 캠핑카들의 인기는 시들 해졌고, 시티밴 기반 캠핑카 시장은 사실상 사라졌다. 그러나 축을 연장하지 않은 1톤 캠핑카는 19%의 지지를 받아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1톤 캠핑카는 자동변속기와 르노 마스터 대비 여유로운 공간감, 주차 편의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중고 현대 카운티를 구입한 다음 캠핑카로 제작하겠다는 의견은 13%를 차지했고, 1톤 트럭 축연장 캠핑카를 중고로 구입하겠다는 의견은 10%를 차지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기도 했고, 구체적인 득표율을 보니 RV 소비자들의 선호도나 소비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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