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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대기 1년? 그래도 잘 팔리는 5가지 이유

  • 기사입력 2022.09.05 12:22
  • 기자명 김해미 기자

[오토트리뷴=김해미 기자] 바야흐로 하이브리드의 전성시대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전기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나, 전동화를 앞둔 시점에서 인기가 절정에 달한 것은 전기차가 아닌 하이브리드다. 하이브리드는 어떤 강점으로 인기를 끌게 됐을까?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로 정리된다. 

▲경유 주입구(사진=양봉수 기자)
▲경유 주입구(사진=양봉수 기자)

1. 디젤 엔진에 대한 인식 변화
디젤보다 가솔린을 선호하는 현상도 무관하지 않다. 수년간 국내 자동차 시장은 털 디젤을 추구해왔다. 이에 따라 가솔린 판매량이 디젤을 넘어서기도 했고, 디젤 판매량을 또다시 하이브리드가 넘어서기도 했다. 이렇게 하이브리드는 가장 비싼 파워트레인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성장해왔다.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사진=양봉수 기자)

2. 성능 향상
성능 향상도 당연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과거에는 하이브리드라고 한다면 무조건 우수한 연비를 추구했다. 주행 중 엔진이 작동되거나, 제동 시의 이질감은 말할 필요도 없이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최신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2톤에 육박하는 공차중량에도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고, 모터와 더해져 시원한 가속성능을 자랑한다. 당연히 제동 시의 이질감도 과거와 달리 자연스럽게 개선됐다.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이미 작년 8월 내연기관 모델의 판매량을 뛰었고 싼타페 전체 판매량의 61%를 기록했다.(사진=현대자동차)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이미 작년 8월 내연기관 모델의 판매량을 뛰었고 싼타페 전체 판매량의 61%를 기록했다.(사진=현대자동차)

3. 차종의 다양화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꾸준히 높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하이브리드 차량들의 인기가 폭발한 이유들은 따로 있다. 과거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라고 한다면 아이오닉이나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의 세단 위주 차량이 많았다. 선택권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요에는 소형 SUV, 중형 SUV, 준중형 세단까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는 차량들이 다양해졌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차량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전기차 충전소(사진=기아)
▲기아 오토랜드 전기차 충전소(사진=기아)

4. 환경과 현실을 고려한 답안
궁극의 친환경차로는 수소연료전지차가 언급되고 있으며, 친환경차 시장의 대표주자는 전기차다. 하지만 전국 곳곳을 스트레스 없이 다니고 싶다면 아직은 전기차보다 내연기관이 유리하다. 전기차 충전소는 둘째로 치더라도,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 1회 충전거리가 여전히 발목을 잡는다.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1회 주유로 1,000km를 주행하기도 하는데, 전기차들은 400km를 넘게 주행한다고 해도 실제로는 300km를 달리기도 어렵다. 

▲요소수 대란 시기의 고속도로 주유소 (사진=양봉수 기자)
▲요소수 대란 시기의 고속도로 주유소 (사진=양봉수 기자)

5. 고유가와 요소수 대란
2천 원대까지 치솟았던 고유가도 탈 디젤과 친환경을 부추겼다. 최근에는 경유 가격이 1,800원 대 내외로 떨어지긴 했으나, 휘발유 가격은 이보다 낮은 1,700원 대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요소수 대란까지 경유차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가뜩이나 요소수 자체가 귀찮은데, 요소수 부족 사태와 함께 요소수 가격까지 폭등했다. 반대로 정숙하고, 가속성능, 연비가 우수한 하이브리드 차량들의 존재감은 더욱 빛나기 시작했다.

한편, 9월 기준으로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계약 후 출고까지 20개월,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8개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18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kh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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