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고은별 기자] 모범택시 2가 15일 종영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하면서 드라마에서 이제훈이 운전하던 택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이재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사이다’ 복수를 대행하는 스토리다.
시즌 1이 끝난 이후 시즌 2를 방영하기 앞서 출연진들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제훈은 시즌 1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으로 모범택시 차량을 꼽았다.
그는 “시즌 1 때 이용한 차는 엑셀을 밟아도 쭉 나가지 못해 답답했다. 시즌 2 바뀐 차량은 성능이 10배는 좋아진 것 같다”라며 극찬하며 어떤 차량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모범택시 1에서 이제훈이 운영한 택시는 현대자동차의 ‘다이너스티’이다. 이 차량은 실제 故 정주영 회장이 즐겨 탄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장님 차’라고 불린다. 1996년 첫 출시된 당시 각 기업의 회장님들로부터 인정받은 모델로 유명하지만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다.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생산한 준대형 세단으로 현재는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그 당시 최대 가격으로 3,435만 원에 판매됐다.
시즌 2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가 김도기의 새 모범택시로 등장하며, 이 차량의 출시 가격으로는 4,129만 원에서 6,021만 원이다. 외관에는 기존 모범택시였던 다이너스티에 장착된 무지개운수 엠블럼과 2세대 G80 브렘보 브레이크가 장착되었다.
시즌 2 10화에서 온하준의 소행으로 차량이 폭발하게 되는데, 11화에서 김도기가 같은 차종인 제네시스 택시를 탑승한 채 리프트에서 내려오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한편, 이제훈은 공식 SNS를 통해 “모범택시 2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후반 작업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후 소속사를 통해서도 “지금까지 끝나는 것이 아쉽기에 더 많은 이야기들을 써가면 좋겠다. 다시 만날 그날까지 아프거나 다치지 말고 웃으면서 만나자”라는 인사를 전하며 시즌 3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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