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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관심, 역대급 수직 상승"..이례적으로 관심 쏟아지는 차량의 '정체'는?

  • 기사입력 2023.04.19 15:23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컨슈머인사이트가 신형 트랙스(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자동차 구입 예정자의 관심이 수직 상승했다고 17일 전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GM)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GM)

출시 전 관심도는 국산 SUV 중 최하위였으나 출시 후 3주째 이례적으로 상승하며 동급 경쟁 모델을 맹추격하고 있다. 중형 SUV 역대 최고 관심작이 단연 KG모빌리티의 토레스(J100)였다면 트랙스는 소형 SUV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기세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ACTIV(사진=한국GM)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ACTIV(사진=한국GM)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21년 11월 시작한 AIMM(Auto Initial Market Monitoring) 조사에서 2년 내 신차를 구입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매주 500명)에게 최근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모든 신차 모델(페이스 리프트는 제외)에 대한 인지도, 인지수준, 관심도, 구입의향을 묻고 이 중 소형 SUV에 대한 관심도를 비교했다.

▲최근 5주간 소형 SV 관심도 Top3 추이(그래프=컨슈머인사이트)
▲최근 5주간 소형 SV 관심도 Top3 추이(그래프=컨슈머인사이트)

최근 조사(4월 1주차)에서 신차 관심도 톱10에 소형 SUV는 3개 모델이 포함됐다. 현대 ‘코나(SX2)’가 21.9%의 관심도로 전체 모델 중 3위를 달렸고, 한국지엠 ‘트랙스’가 18.7%(5위),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 10.6%(9위) 순이었다. `관심도`는 향후 2년 내 신차 구입 의향자가 ‘그 모델에 (약간+많이)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다.

▲현대 디 올 뉴 코나(사진=현대자동차)
▲현대 디 올 뉴 코나(사진=현대자동차)

코나(SX2)는 최근 7주 연속 20%대 관심도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후 12주차(W+12)로 하락기에 접어들 시기임에도 신고점을 기록하는 지구력을 보였다. 트랙스는 출시 직후 피크를 향해 달려가는 시기 답게 3주 연속 급상승했다. 3주 사이 관심도가 2.7배(6.9%→18.7%)로 상승하며 코나와의 차이를 13.7%p에서 3.2%p로 좁혔다.

▲소형 SV 관심도 Top3 추이 비교(그래프=컨슈머인사이트)
▲소형 SV 관심도 Top3 추이 비교(그래프=컨슈머인사이트)

그동안 조사에서 소형 SUV의 출시 시점 기준 소비자 관심도 톱3 모델은 기아 니로 14.6%, 코나 11.0%, 트랙스 6.9% 순이었다. 그러나 코나는 출시 후 3주차(W+3)에 첫 고점(18.5%)에 오르고 5주차(W+5, 18.8%)부터 니로를 앞질렀다. 가장 최근인 12주차(W+12)에는 또 한번의 신고점인 21.9%p를 찍으며 보기 드문 2차 상승을 하고 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GM)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GM)

트랙스의 이례적 수직 상승에는 디자인, 활용성 등 여러가지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착한 가격’의 영향이 커 보인다. 트랙스의 판매가격은 2052만~2739만원으로 출시 전 예상 가격대보다 1000만원 정도 싸다. 공식 판매 직후 관심도가 상승하는 ‘출시 효과’와 함께 소비자의 눈길을 확 끌어들인 것은 무엇보다 예상을 초월하는 저렴한 가격이다.

▲쌍용 토레스(사진=쌍용자동차)
▲쌍용 토레스(사진=쌍용자동차)

트랙스처럼 이례적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한 사례로 중형 SUV인 쌍용차(현 KG모빌리티)의 야심작 ‘토레스(J100)’가 있다. 토레스는 출시 전 3주차(W-3)까지 인지도 7.9%로 한자릿수를 면치 못했으나 이후 2주만에 22.8%로 수직 상승한 바 있다. 큰 반향을 일으킨 토레스의 외부 디자인이 공개된 시기와 일치한다. 신차가 갖춘 비밀 병기 못지 않게 전략적인 발표 타이밍도 중요함을 일깨워 주는 대목이다.

AIMM 조사의 신차 관심도에서 상위권은 대부분 차급·차종에서 현대차그룹 모델이 차지하고 있다. 중소형 SUV에서만큼은 토레스, 트랙스 같은 국내 중견사 모델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되는 결과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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