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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바로 간다더니”… 현대 N, 전동화 느려지자 결국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것?

  • 기사입력 2024.03.07 15:35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현대차, N 모델 하이브리드 도입 가능성
- 현재 i30 N 등 내연기관 N 서서히 단종
- 제네시스 하이브리드처럼 N도 계획 변경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차가 N에 하이브리드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네시스의 완전 전동화가 더뎌지자 하이브리드로 방향을 선회한 것처럼, N 역시 같은 방향성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N(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아반떼 N(사진=현대차)

최근 미국 자동차 매체 모터원은 현대차가 N 모델에 하이브리드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터원은 호주 자동차 매체인 드라이브가 현대차의 한 수석 기술 고문이 한 말을 인용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지금보다) 더 탐구할 가치가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 틸 바르텐베르크 부사장, 토마스 쉬미이라 부사장(사진=현대차)
▲알버트 비어만 사장, 틸 바르텐베르크 부사장, 토마스 쉬미이라 부사장(사진=현대차)

여기에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유럽기술연구소 기술 고문은 더욱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비어만은 기술 고문으로 옮겨가기 전 시험 고성능차량 담당 부사장으로 일했다. N 브랜드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던 인물인 만큼 그가 이야기한 하이브리드가 N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GV80(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80(사진=제네시스)

현대차는 완전 전동화를 목표로 전기차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차질이 생기면서 그 계획을 조금씩 수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네시스는 기존 계획에서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수소연료전지 및 전기차로 내놓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얼마 전 제네시스가 하이브리드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완전 전동화는 늦춰지게 됐다.

▲현대 i20 N(사진=현대차)
▲현대 i30 N(사진=현대차)

N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던 i20 N과 i30 N을 단종한다. 배출가스 규제와 탄소 중립을 위한 발걸음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를 대체할 모델은 아반떼 N 외에는 딱히 없다. i20이나 i30급 전기차도 나오지 않은 시점에 그 고성능 모델을 바라기는 더욱 어렵다.

▲신형 팰리세이드 테스트카 스파이샷(사진=Carscoops)
▲신형 팰리세이드 테스트카 스파이샷(사진=Carscoops)

결국 이런 이유로 인해 제네시스처럼 하이브리드를 도입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최초로 구성되는 N 하이브리드는 4기통 2.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 및 배터리 조합이 유력하다. 올해 중 공개를 앞둔 신형 팰리세이드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과 같은 것이다. 어떤 차에 얹힐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현대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
▲현대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

한편, N 브랜드 라인업은 이제 아반떼 N과 아이오닉 5 N만 남게 됐다. 내연기관 모델은 하이브리드로 변화를 맞지만, 완전 전동화 모델인 아이오닉 5 N에 대한 계획 변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6 N 역시 5 N보다 강력한 전기 세단으로 나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기존 전동화 모델의 고성능화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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