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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손이 잘 안 가요"... 레이 EV 풀옵션, 의외로 안 쓰는 기능들은?

  • 기사입력 2024.03.21 08:50
  • 기자명 최현진 기자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지금 타고 있는 레이 EV는 풀옵션 모델입니다. 에어 트림에서 스타일과 컴포트 II, 드라이브 와이즈 II를 적용한 가격은 자그마치 3,080만 원입니다. "경차가 왜 이렇게 비싸?"라는 반응이 나오는 게 당연하지만, 사실 보조금을 받으면 이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레이 EV 실내(사진=최현진 기자)
▲레이 EV 실내(사진=최현진 기자)

"차는 풀옵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동차에서 제공되는 선택 사양은 확실히 다다익선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차의 모든 기능을 평상시에도 100% 사용하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레이 EV는 어떨까요? 내연기관 대비 실속이 따르는 구성이지만, 그럼에도 평상시에 잘 쓰지 않았던 기능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지금부터 그 부분을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레이 EV 실내(사진=최현진 기자)
▲레이 EV 실내(사진=최현진 기자)


회생제동 마니아라면 '이 기능'은 굳이?

레이 EV는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후석 승객 알림, 풀 오토 에어컨(공기 청정 모드 및 오토 디포그 포함)과 8인치 내비게이션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국산 경차에서 최초로 적용되는 사양이기도 합니다.

▲오토홀드 버튼(사진=최현진 기자)
▲오토홀드 버튼(사진=최현진 기자)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도 모든 트림에서 기본입니다. 특히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에는 오토홀드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토홀드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어느 상황에서든 유용하게 쓰이는 기능이죠. 그러나 전기차를 운전할 때는 상황에 따라 오토홀드를 꼭 활성화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페달 기능이 활성화되면 오토홀드의 존재감이 희미해진다(사진=최현진 기자)
▲i-페달 기능이 활성화되면 오토홀드의 존재감이 희미해진다(사진=최현진 기자)

대표적인 것이 바로 i-페달 기능을 켰을 때입니다. i-페달은 회생제동 레벨을 최대로 맞춰놓았을 때 작동되는데요. 액셀 페달만으로 가속과 감속을 조절할 수 있는 원 페달(One Pedal) 드라이빙 기능입니다. 가속 페달을 뗀 만큼 제동이 이루어지고, 페달에서 완전히 발을 놓으면 완전히 차가 멈추게 됩니다. 차의 움직임을 페달 하나로만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때는 오토홀드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지 않지요.

▲레이 EV의 전좌석 풀 폴딩 기능(사진=최현진 기자)
▲레이 EV의 전좌석 풀 폴딩 기능(사진=최현진 기자)


운전석 폴딩, 차박할 땐 최고지만 그 외에는...

라이트 트림에서 컴포트 I 옵션을 추가하면 운전석 풀 폴딩 기능이 제공됩니다. 에어 트림에서는 기본 적용됩니다. 운전석의 헤드레스트를 제거하면 2열이나 조수석과 마찬가지로 시트를 완전히 평평하게 접을 수 있게 됩니다.

▲운전석 풀 폴딩 기능은 차박 등의 목적을 제외하면 활용도가 높지 않다(사진=최현진 기자)
▲운전석 풀 폴딩 기능은 차박 등의 목적을 제외하면 활용도가 높지 않다(사진=최현진 기자)

특유의 넓은 실내공간에 활용성을 더하려는 목적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차박이나 캠핑 등을 제외하면 사용할 일이 거의 없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풀 폴딩이 된다는 것에 의미를 두면 될 듯합니다.

▲레이 EV(사진=최현진 기자)
▲레이 EV(사진=최현진 기자)


옵션 선택은 사용 목적에 따라서

레이 EV의 사용 목적이 뚜렷하다면 반드시 모든 옵션을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혼자 탈 일이 대부분이라면 기본 트림인 라이트에서 하이패스 자동 결제 시스템(25만 원)과 컴포트 I(70만 원)만 추가해도 충분합니다. 

▲2열 열선시트와 C-타입 USB 단자(사진=최현진 기자)
▲2열 열선시트와 C-타입 USB 단자(사진=최현진 기자)

뒷좌석에도 사람을 태우거나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싶다면 여기에 컴포트 II(45만 원)를 더하면 되고요. 크루즈 컨트롤이 들어간 드라이브 와이즈 I, II(각각 65만 원, 30만 원)는 장거리 주행이 잦다고 생각될 때 선택하시면 됩니다.

▲레이 EV(사진=최현진 기자)
▲레이 EV(사진=최현진 기자)

레이 EV 풀옵션 모델에서 의외로 안 쓰는 기능을 꼽아봤습니다만, 차량의 상품성 자체가 실속을 갖추고 있는 만큼 '쓸모없다'라고 여겨지는 기능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 정도는 들어갔으면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아쉬운 기능은 몇 가지 있었죠. 이에 대한 내용은 다음 편에서 자세히 정리하겠습니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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